가천대 길병원은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자회사 ‘가천누리’의 개소식을 12일 열었다고 밝혔다.
가천누리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 계층에 놓여 있는 장애인들을 채용하는 회사로, 병원기록 영상 자료화와 종이문서 디지털화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세탁업, 주차업 같은 업무로도 직원들의 업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천누리는 관리자급 직원 3명을 제외한 직원들이 모두 3급 이상 중증장애인이라는 게 특징이다. 현재 전체 직원 수는 21명이며 2019년까지 매년 직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은 “가천누리는 주기만 하는 복지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데 큰 장점이 있다”며 “가천누리가 좋은 모델이 돼 장애인 고용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천누리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료비 감면, 구내식당 사용 등 가천대 길병원 직원으로서의 복지혜택도 제공된다.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기능성 베개 효과’ 눈문 발표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JSR)는 ‘경추간판장애(목 디스크)’에 기능성 베개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한 논문을 3월 ‘미국 통증의학 아카데미(AAPM)’ 연례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JSR는 이 연구를 통해 사용자가 바로 누워서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잘 때 목의 만곡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성 베개가 목 통증을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 베개를 사용한 그룹보다 기능성 베개를 사용한 그룹이 약 2배의 통증경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 디스크 환자 수는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69만 명에서 89만 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를 오랜 시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 디스크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인혁 JSR 소장은 “목에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사람이라면 통증 완화와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 수면 자세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국인삼공사 “홍삼, 급성신부전 완화 효과 다시 한번 입증”
한국인삼공사는 충남대 수의대 정주영 교수팀이 작성한 ‘시스플라틴으로 유발된 급성신부전에 대한 홍삼의 치유 및 보호효능 평가’ 논문을 통해 홍삼의 급성신부전 완화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총 42마리의 실험동물을 6마리씩 7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신장 기능이 개선되고, 손상 정도는 떨어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급성신부전의 치료에는 혈압강하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제 등 임상증상 완화를 위한 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천연 재료인 홍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 논문은 지난해 6월 독일에서 발행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 의학 학술지인 ‘플란타 메디카’에도 게재됐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치료에 쓰이는 시스플라틴으로 인한 신장기능 감퇴가 홍삼 투여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며 “급성신부전 외 다른 종류의 신장병 치료에도 홍삼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추가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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