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장어 섭취, 노안 늦추는데 도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8일 03시 00분


‘눈 건강 지키는 방법’ 방영

한 40대 노안 환자가 특수렌즈를 이용한 노안 개선 수술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DB
한 40대 노안 환자가 특수렌즈를 이용한 노안 개선 수술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DB
개그우먼 김보화 씨는 40대 초반부터 노안이 시작됐다. 눈부신 스튜디오 조명과 짙은 화장에 장시간 노출돼 눈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50대 이후에나 노안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젊은 나이에 노안이 와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 씨처럼 노안이 빨리 찾아와 고민하는 40대가 늘고 있다.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면 초점을 제대로 맺지 못해서 생긴다. 이럴 경우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고 뿌옇게 보인다. 글자가 겹쳐 보여 책이나 신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디거나, 작은 알약을 구별하지 못해 다른 약을 먹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눈이 시리고 쿡쿡 찌르는 느낌이 자주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져 뻑뻑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심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노안은 생활 의욕을 떨어뜨린다. 두통, 집중력 저하도 나타난다. 젊은 시절 시력이 좋았던 사람이라면 노안에 따른 불편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만약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까지 동반되면 시력은 더 급격히 떨어진다. 거의 모든 백내장 환자들은 노안 증세를 함께 가지고 있다.

노안이 빨리 찾아오면 돋보기를 쓰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특수렌즈 삽입술 등 대안적 치료도 개발된 상황이다. 노안 진행을 늦추는 식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눈 혈관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할 뿐 아니라 망막세포에 존재하는 로돕신 색소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와 시력 저하를 막아준다.

시금치에 많이 들어있는 루테인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테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황반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준다. 비타민A가 많은 장어도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8일 오후 7시 10분에 방영되는 채널A ‘닥터지바고’에서는 눈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 공개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시금치#장어#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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