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삶을 위하여] 안면경련증, ‘미세혈관감압술’로 흉터 없이 치료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긴장되는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 주변 근육이 떨리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윙크병’이라 불리는 안면경련증의 주된 증세다. 대부분 쉽게 지나치지만 오래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안면경련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임상과 오랜 경험을 통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안면신경이 압박되는 것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람의 뇌에서 12줄기의 뇌신경이 있다. 이러한 뇌신경은 신체 각 부위의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안면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7번 뇌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 받게 될 경우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안면경련 혹은 안면마비의 형태로 증상이 발현된다. 이때 환자들은 우선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를 찾게 된다. 보톡스 치료는 약물을 주입해 안면근육을 마비시키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수술적 치료에 비해서 부담감이 적어 환자들이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증상만을 잠시 멎게 하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계를 갖는다.

● 근본원인이 되는 안면신경의 눌림… 미세혈관감압술이 방법

안면경련증 치료를 위해서는 약간의 부담감이 따르더라도 수술을 진행해 확실하게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안면경련증 치료방법으로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에서는 미세혈관감압술을 사용하고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이란 근원이 되는 제7뇌신경을 자극하는 혈관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뇌신경과 뇌혈관 사이에 자극을 막아주는 의료용 스폰지를 끼워 넣는 것이 과정이 되는데, 수술 과정에서 아주 정밀한 현미경을 사용해 ‘미세혈관감압술’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미세혈관감압술은 고도로 훈련된 전문의가 집도해 후유증에 대해서는 이미 극복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고도현미경뿐 아니라 뇌전용 내시경까지 이용돼 합병증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했다. 성공률도 95퍼센트 이상으로 높다. 실제로 치료는 귀 뒤로 약 일인치의 두피 절개를 하고 오백원짜리 동전크기 만하게 입구를 만들어 진행된다.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절개해 이루어진다는 부분은 환자들이 걱정하기 쉬운 흉터에 대한 고민까지 덜어준다.

안면경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산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복잡한 현대사회 일수록 하루 한번씩 웃음으로 산다면 적어도 안면경련증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미 발생된 경우에는 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것이 좋겠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