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 헬스북]내 몸은 치유되지 않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이경미 지음·1만4800원·북뱅

쉽게 말해 이 책은 ‘식단’, 즉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다. 또 건강검진을 비롯해 현대 의학으로도 만성질환을 원천적으로 치료, 예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활 습관과 식사 패턴. 저자는 자기 주도 건강법을 크게 ‘마이너스 건강법’, ‘항염증 식단’, ‘소화력 키우기’ 등 3가지로 나눠서 설명한다.

먼저 마이너스 건강법은 가공 식품처럼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음식 섭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을 뜻한다. 항염증 식단은 육류와 가공 식품처럼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처럼 염증을 줄이는 음식 섭취를 늘려 면역력과 자연 치유력을 기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화력 키우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 키우기와도 연관이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경우 한계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위와 장은 영양소를 소화할 뿐 아니라 외부 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위와 장의 건강을 챙기는 게 전체 면역력을 키우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외국계 제약회사에 근무하기도 했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과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 등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생활에 도움이 될 구체적인 실천 지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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