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9’ 공개…사용자 친화적 기능 ‘눈길’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9일 11시 04분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9’을 공개했다.

크레이그 페데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9’을 선보였다.

iOS9에서 시리는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시리는 기본 앱과 연동돼 사용자 행동을 예측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출발시간을 알려주고, 지도 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린다. 개인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든 사용자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된다.

노트 앱 편의성도 강화했다.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첨부할 수 있게 한 것. 사파리의 콘텐츠를 노트에 옮겨 담는 것도 가능하다. 맥,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지도 앱은 여행자가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가능한 대중교통과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지하철의 경우 목적지로 가기위한 출구번호와 소요시간도 알려준다. 다만 한국은 해당사항 없다.

‘뉴스’앱 역시 강력해졌다. 아이패드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추가 앱을 실행시킬 수 있는 목록이 나타난다. 비디오 앱의 경우 플로팅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5대 5, 7대 3의 화면비율로 앱을 동시 실행도 된다.

iOS9에는 ‘저전력모드(Low power mode)’가 제공된다. 배터리가 부족할 시 3시간의 추가 사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iOS9은 7월 중 베타버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일반배포는 올 가을에 시작된다. iOS9 지원기기는 아이패드2~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4s~아이폰6시리즈, 아이팟터치 5세대 등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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