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성과, 하이락토 제품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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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연구개발-제품화 자체 해결
대사·신경·면역 등 응용분야 넓히는 연구 박차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전경.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보유한 대한민국 유산균 연구의 선구자다. 1957년 처음 연구를 시작해 1959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체 유산균 배양에 성공하였으며 같은 해 최초의 국산 유산균정장제인 ‘비오비타’를 선보였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유산균 분야에 다수의 원천기술과 상용특허를 확보하였으며, 오랫동안 축적해온 3000여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유산균 은행 데이터는 제품 개발 및 기타 연구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국내 제약업체로는 드물게 유산균과 관련한 별도의 조직과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산균과 관련한 연구개발에서부터 원료의 생산 및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의 바이오분야는 30여 명의 전문 연구원이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코슈메슈티컬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기술력을 키워가고 있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은 예방의학 분야와 연관이 깊다. 임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소재로 장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까지 응용할 수 있는 분야다. 현재 일동제약은 면역 조절 기능 유산균 IDCC 3201, 장내 유해균 억제 및 면역 증강 유산균 ID-CBT 5101, 기타 항산화 및 항균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내는 등 다양한 예방, 면역 기능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장은 제2의 뇌로서, 장내 미생물이 우리 몸의 항상성 유지는 물론이고 대사, 신경, 정신계 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마이크로비오타-장-뇌축이론(Microbiota-Gut-Brain Axis)에 기반을 두어 대장염(colitis) 치료 프로바이오틱스 ID-ACT3302, 항아토피 프로바이오틱스 ID-RHT3201, 항류머티즘 프로바이오틱스 ID-CBT5101, 치매예방물질 생성 유산균 IDCC 3801 등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화장품과 의약품의 특성을 결합한 코스메슈티컬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식물성 유산균, 모유 유래 유산균 등 피부 친화적인 유산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와 제품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산균 발효보습제 Turmericgel-IL101, 무방부 항염 소재 RE-IL901 등의 코스메틱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해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동연구를 통해 고부가가치 코스메슈티컬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경험과 기술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컨설팅’을 하나의 사업모델로 특화하였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콘셉트와 아이템 구상, 원료 선정 및 제품화, 유통·판매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 유명 업체 및 제품 등에 대한 컨설팅 성공 사례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유산균 기술을 집약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하이락토’ 시리즈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이락토’는 자체 배양한 일동 락토바실루스 람노서스, 일동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일동 엔테로코쿠스 페시움 등 양질의 유산균을 (일일섭취량 기준) 100억 CFU 이상 함유한 고품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하이락토 키즈’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과 모유에서 추출·배양한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등이 주성분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하이락토 프리미엄’은 기존 하이락토의 락토바실루스 균종에 비피도박테리움 4종을 추가해 균의 다양성과 밸런스를 고려하였고 비타민D, 아연 등을 함유해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들 제품은 4중코팅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제품들이 중점을 두었던 유산균의 생존율을 더욱 높인 것 물론이고 장에서의 증식률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4중코팅 공법이란 일동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차세대 유산균 기술로, 유산균을 수용성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입자, 단백질의 순서로 코팅한 것을 말한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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