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여름철 찬물이나 음료수 등 차가운 음식을 먹는 일이 늘고 있는데, 먹을 때마다 치아에 찌릿찌릿하고 시린 통증이 나타나 괴롭습니다. 시린 이 치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개선될 수 있다던데, 치약만으로 시린 이 증상이 개선되나요?―송민규 씨(회사원·경기 수원시 영통구) 》
시린 이 증상은 보통 요즘과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겪습니다. 치아 신경과 연결되는 상아세관 사이로 차가운 음식을 섭취할 때 자극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가 시린 것은 단순히 찬 음식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 증상이 아닙니다.
‘상아질(치아 대부분을 이루는 조직) 지각과민증’이라고도 불리는 시린 이 증상은 치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일종의 위험 신호’입니다. 실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약 6명(57%)이 흔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린 이 증상 경험자의 대부분은 시린 통증을 주는 찬 음식을 잠시 동안 피하는 것 외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시린 이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은염, 치주염 등이 생기게 되고 심할 경우 치아를 뽑아내기도 합니다.
시린 이 관리를 위해서는 치약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린 이 치약은 일반 치약에 ‘질산칼륨’ 같은 성분이 추가로 포함된 제품입니다. 질산칼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시린 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성분으로 승인한 바 있습니다. 질산칼륨 성분은 외부로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아주고 시린 이 증상을 완화해 줍니다.
치아 신경에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시린 이 증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하루에 2번씩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시린 이 치약은 일반 치약과 비교해 연마제 함량이 낮아 시린 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치약과 함께 칫솔질 또한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중등도의 탄력을 가진 칫솔모를 사용해 좌우가 아니라 잇몸에서부터 치아까지 쓸어내리면서 닦도록 합니다. 치아를 좌우로 문질러 닦아야 양치를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아 표면을 긁어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던 잇몸을 손상시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자연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시린 이 증상 초기 단계부터 시린 이 치약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하고 더불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자연 치아를 잘 보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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