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해카톤(Hackathon)’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19팀이 참가해 비를 감지하는 숙면 최적화 알람 장치, 스마트 창문, 자전거 도난방지 시스템 등 창의적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각양각색의 사물인터넷 시제품과 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를 위해 사전 선발된 8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5일 발대식을 갖고 3주 동안 최신 IoT 기술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아이디어 대회나 공모전과는 달리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혁신적인 문제해결 방법론을 교육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SK팹렙서울과 함께 3D 프린터와 이동형 시제품 제작소인 ‘팹 트럭’ 지원을 병행하는 등 차별화된 사전 프로그램 및 현장 지원을 통해 참가자들이 혁신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맘마미아’팀의 ‘IoT 수유도우미’가 차지했다. ‘맘마미아’ 팀은 수유 시간을 자동으로 알려주고, 우유 온도를 수유에 맞는 온도로 조정해 주는 것과 함께 수유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를 넘어 3D 프린터를 통한 시제품 제작과 실제 구동 앱을 선보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맘마미아 팀 이상용 씨(38)는 “이번 해카톤 대회를 통해 아이디어로 생각만 했던 것을 짧은 시간 안에 팀원들과 함께 구현해내고, 상까지 받게 되어 큰 희열을 느낀다”며 “아이템은 쌍둥이를 키우면서 불편했던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장동현 SK텔레콤 CEO 시상식에 앞서 발표회에 참가해 참가팀들의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난 후 축사를 통해 “참가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수준 높은 아이디어에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SK텔레콤은 새로운 IoT 시장 창출과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 표준 IoT 플랫폼인 SK텔레콤의 ‘씽플러그(ThingPlug’와 IoT 개발보드인 ARM ‘ARM® 엠베드(mbed™)’를 활용해 IoT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이 지난 6월 공개한 ‘씽플러그’는 IoT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기능과 원하는 IoT 서비스를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어려운 코딩 작업이 필요 없어, 일반인도 IoT 보드·센서 등을 구입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작은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SK팹랩서울’에서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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