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년 전통의 영국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미스앤드네퓨는 실리콘 겔 흉터 개선제 ‘시카케어 겔(CICA-CARE Gel)’을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카케어 겔은 이미 존재하거나 새롭게 생성된 빨갛거나 돌출된 흉터를 관리하도록 고안됐으며 이러한 흉터의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아문 상처에 예방적 관리 용도로 사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하루 2회 도포만으로도 흉터 관리가 가능하다.
스미스앤드네퓨는 2001년 붙이는 시트 타입의 시카케어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최대 90%까지 흉터 개선 효과가 있으며, 최대 20년 된 오래된 흉터까지 개선할 수 있다. 스미스앤드네퓨는 이번 바르는 실리콘 겔 형태의 제품인 ‘시카케어 겔’ 출시로 시트 타입과 겔 타입의 두 가지 복합적인 흉터 관리 솔루션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영일 스미스앤드네퓨 이사는 “소비자들이 기존의 시트 타입 시카케어와 겔 타입을 병행해 사용함으로써 최적의 흉터 관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방암학회, 유전성 보인자 암 발생률 예측결과 발표
한국유방암학회가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를 보유한 국내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BRCA1과 BRCA2 유전자 돌연변이에 기인한 한국인 유방암 위험도’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성 유방암 보인자가 70세까지 생존할 때의 유방암 발생률을 국내 처음으로 규명한 것. 연구 결과 BRCA1 보인자의 70세까지 누적 유방암 발생률은 49%였다. BRCA2 보인자의 경우 35%인 것으로 밝혀졌다. 50세까지는 BRCA1 보인자는 27%, BRCA2 보인자는 18%의 누적 유방암 발생률을 보여 서양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장(사진)은 “이번 연구는 유전성 유방암 보인자의 평균적인 누적 유방암 발생률을 예측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누적 위험이 최소 11%에서 최대 98%까지 편차가 큰 만큼 환자별 맞춤 치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규 교수, ‘비용종증’ 일으키는 핵심물질 추가 규명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이 지난해에 이어 우리나라 연구진에 의해 또다시 추가로 규명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로 그동안 동양인에게는 치료제가 없었던 비용종증에 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인공은 김동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사진). 김 교수는 지난해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인 인터류킨33(IL-33)을 밝혀낸 데 이어 올해에는 인터류킨25(IL-25) 역시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인터류킨은 백혈구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백혈구가 질병에 대응하는 역할을 돕는다. 그러나 과다하게 생성될 경우 질병을 일으킨다.
김대우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신현우 서울대 약리학교실 교수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 알레르기 천식면역학회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비용종증이 있는 환자와 대조군 등 200여 명의 조직을 채취해 IL-25가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김동규 교수는 지난해 IL-33의 역할을 밝혀낸 공로로 국제 비과학회에서 ‘최고의 젊은 의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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