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암-당뇨병 등 예방 위한 면역력 증강 시스템 갖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9일 03시 00분


[Health&Beauty]차움 ‘면역증강센터’ 개설

국내 최초 NK세포치료를 도입한 차움 조성훈 센터장이 환자에게 면역치료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병원 제공
국내 최초 NK세포치료를 도입한 차움 조성훈 센터장이 환자에게 면역치료요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차병원 제공

개원 5년 차를 맞이하는 차움(원장 이동모)이 2015년 9월 1일 국내 최초로 면역증강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차움은 이번 면역증강센터 개설을 통해 각종 암, 당뇨병, 류머티스성 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차병원그룹의 줄기세포 보관 기술력과 통합 치료 노하우를 총망라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티에이징 치료 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NK세포 활용한 암치료

차움은 면역증강센터 개설을 위해 면역력의 핵심 요소인 NK(Natural Killer·자기살해)세포 치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조성훈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수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 치료, NK세포 활성도 검사 등을 진행했고, 면역세포 활성화 치료의 효과를 수치로 검증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면역치료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

NK세포는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로서, 유일하게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하여 암세포만 공격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NK세포 활성도’는 이 같은 NK세포가 체내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로, 검사 결과를 통해 암의 발생, 증식과 전이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

차움 면역증강센터에서는 개인 면역력을 측정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비롯해 자신의 NK세포를 혈액에서 추출하고 배양해 치료하는 NK세포 면역치료, 혈액 내 세균을 제거해 순환을 돕고 자가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광면역치료, 림프계와 면역계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림프 드레니지(Lymph-drainage) 마사지, 면역 비타민 치료 등을 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사후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NK세포면역치료’와 혈액 살균작용을 통해 순환 개선 및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광면역치료’가 주목할 만하다. 조 교수는 “암 환자는 암세포 자체보다 암세포로 인한 ‘감염’이 사망에 이르게 한다. NK세포면역치료를 통해 인체에 존재하는 자기 면역세포의 활동성을 높여주어 자가면역력을 증강시켜주기 때문에 항암 효과는 물론, 치료 부작용도 적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모 원장은 “지난 5년간 차움은 불건강(不健康) 상태를 건강 최적화로 이끄는 안티에이징 치료 및 관리에 집중했다”며 “면역증강센터 개설을 통해 미래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제공하는 병원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양 망라한 통합기능 의학

차움 면역증강센터는 기존의 서양의학, 동양의학, 한의학을 총 망라한 통합기능의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개인별 유전적 배경까지 고려한 맞춤형 면역치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암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세포요법, 푸드세러피를 연계한 면역건강식 제안 등 다양한 면역증강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조 교수는 차움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치료제 등의 바이오 신약 개발 선두기업인 차바이오텍을 통해서도 보다 전문적인 면역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면역증강센터 개원에 맞춰 면역세포의 보관과 일본차병원 도쿄셀클리닉(TCC·Tokyo Cell Clinic) 면역세포요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인슈어런스 사업본부를 통해 면역세포치료 및 세포보관 시장에서 보다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암환자뿐만 아니라 안티에이징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의료진을 통한 개인별 맞춤 상담 및 처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세포 보관 및 면역세포요법 전반에 대한 상담에서부터 각종 기초검사, 면역활성도 검사를 통한 사후관리 프로그램 등 차움, 차병원, 도쿄셀클리닉의 의료기관을 연계한 전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환자 1000여명 통해 검증된 효과


조 교수는 국내 최초로 NK면역세포치료를 도입하고, 2001년 이후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체에는 300종류의 암이 있다. NK세포 활성도를 확인하면, 암 발생 가능성 및 암 발생의 초기단계까지 예측이 가능해진다. 조 교수는 “NK세포의 숫자보다는 활성화 정도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야 암 예방과 면역력과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NK활성도 검사는 NK세포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켜 NK세포의 분비 물질을 측정하여 환자의 항암 면역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소량의 혈액 검사를 통해 간편히 확인할 수 있다. NK뷰키트는 적은 비용으로 NK세포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어 암세포가 생겼을 때 NK세포가 공격할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조 교수는 현재까지 약 1000명에게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면역세포 활성화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가 수치로 검증했다. 조 교수는 “NK활성도 검사를 통한 면역력 수치는 정상인은 평균은 250 이상, 암 환자의 경우 0∼100 사이에 분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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