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프리미엄폰’으로 불리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V10’의 가격이 70만 원대로 책정했다. 단통법 시행 후 높아진 스마트폰 실구매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감안한 LG전자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LG전자는 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10’을 공개했다.
신제품 V10은 LG전자가 ‘G시리즈’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로 선보이는 ‘V시리즈’의 첫 제품으로 업계에선 슈퍼 프리미엄폰이라고 불리고 있다.
V10의 국내 출고가는 부가세를 포함해서 79만9700원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상반기 전략폰 G4의 국내 출시가격 82만5000원과 비교해 향상된 성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낮췄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의 국내 출고가를 32GB 기준 89만9800원으로 정해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80만 원대 출고가를 채택했다. V10의 가격은 이 보다 10만 원 더 저렴한 셈이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MC한국영업FD 부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단통법 이후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실구매가격을 기준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더 좋은 제품을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격을 정했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신제품 V10은 세계 최초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세컨드스크린과 전면 듀얼 카메라 기술로 편의성과 셀피(셀프카메라) 성능을 극대화 한 점을 특징으로 한다.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올려져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알림 정보를 준다.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로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셀카봉이 없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모은다.
V10은 오는 8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 출시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