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28일 공시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이 2950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5%, 전 분기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제약업계 역대 분기별 최대 매출액으로 녹십자가 2010년 1분기 기록한 2868억원을 뛰어 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6.6% 줄어든 482억원, 당기순이익은 26.6% 늘어난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지속적인 수출 실적 호조를 보인 점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백신부문은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고,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 국내 매출도 12% 상승했고 혈액제제 부문 또한 국내외 매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으나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동제약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녹십자 는 4분기에도 9월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대부분이 반영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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