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일용 기자] 재활용한 제품을 더욱 가치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업사이클 전문 기업 (주)트리가 커피가루(찌꺼기)를 재활용한 테이블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트리의 가구는 커피를 만든 후 생성되는 커피가루를 나무 대용으로 재활용해 나무가 베이는 것을 막아 환경을 보호하는 리사이클 제품이다.
'커피가루' 가구는 커피와 나무의 조화를 콘셉트로 디자인되었다. 커피가루를 압축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가구 표면을 만져보면 원두의 알갱이가 한알한알 느껴지는 자연친화적인 표면 질감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인위적이고 인공적인 느낌 대신 옹기나 질그릇과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품 가격도 원목 가구 대비 4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커피가루를 활용한 제품인 만큼 커피 관련 업체에 설치하면 유용하다. 실제로 (주)트리 관계자는 시중의 유명 커피 전문점과 개인 커피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커피카루 가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진행한 'MDC(제조, 디자인, 콘텐츠)' 사업에서 입상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했다.
제품 구매는 커피가루 가구 소개 홈페이지(http://www.t-re.com/product04.html) 또는 이메일과 전화(031-852-2720, treinc@t-re.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주)트리 이철희 대표는 " 0.2%의 결과(커피)를 얻기 위해 99.8%(커피 가루)가 버려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99.8%를 재활용하기 위해 커피가루 가구의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상용화했다"며, "커피가루 소재를 더욱 연구해 향후 가구 뿐만 아니라 커피가루 인테리어 마감재, 조명, 각종 소품 등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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