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 세균 득실, 위생 상태 불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월 5일 15시 26분


커피머신 세균, 사진=불만제로 방송 이미지 캡쳐
커피머신 세균, 사진=불만제로 방송 이미지 캡쳐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커피머신에 수많은 세균이 존재한다고 밝혀져 화제다.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 연구팀은 사무실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커피머신 10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머신의 드립 트레이에 약 35~ 67가지의 세균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연구팀은 “배양과 전자현미경 검사를 한 결과, 배수 받침대에서는 여러 가지 세균이 나왔다”며 “하지만 커피 자체는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팀의 생물학자인 마누엘 포르카는 “커피머신에서 나온 커피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 배수 받침대는 물이나 세제 등으로 자주 청소해야 세균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균 중 가장 대표적인 하나는 슈도모나스 균(Pseudomonas)으로, 카페인을 분해 할 수 있는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는 박테리아이다. 슈도모나스 균종은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일이 매우 드물지만 저항력이 약화되었을 때 중요한 기회감염균이 된다. 따라서 면역체계가 약해 있는 병원의 입원환자들에게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슈도모나스에 오염된 온수, 욕조, 화장실, 온천 등을 접한 사람들이라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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