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지표면·해수 온도 모두 사상 최고치 "저탄소 에너지 확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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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1일 11시 53분


"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사진=나사 제공
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사진=나사 제공
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지표면·해수 온도 모두 사상 최고치 "저탄소 에너지 확대 필수"

2015년이 기상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일(현지시간)발표한 2015년 지구 온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지표면·해수면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과 비교해 0.9℃ 높게 나타났다.

이는 1880년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36년 만의 최고치다.

지구 온도 최고기록은 최근 11년간 2005년, 2012년, 2014년, 2015년 등 벌써 4차례나 깨졌다.

1880~2015년 까지 평균기온을 순서대로 16위까지 배열하면 끔찍한 엘니뇨가 닥쳤던 1998년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연도는 모두 21세기(2001~2015)다.

NOAA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평균기온은 2014년 평균 보다 0.13℃ 높았다. 관측 사상 가장 큰 격차였다. 이는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역시 위성·기상관측소 자료를 이용해 2015년이 가장 더운 해였다고 확인했다.

월별 최고 기록도 2015년에 대부분 깨졌다. 지난해 중 1월과 4월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월 평균기온은 모두 월별 최고기록이다.

특히 이례적으로 따뜻한 겨울 기온을 보인 지난달, 즉 2015년 12월은 20세기 평균과 비교해 1.11℃나 높았으며 직전 기록인 2014년에 비해 0.29℃나 차이 났다. 20세기에 비해 화씨 2도 이상 차이가 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과 비교해 1.33℃ 상승했으며 기존 최고기록인 2007년에 비해 0.25℃ 높았다. 해수면 기온 역시 20세기 평균과 비교해 0.74℃ 상승, 기존 최고기록인 2014년에 비해 0.11℃ 상승했다. 각각 모두 1880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때문에 지난해 중미와 남미 북부,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는 끔찍한 더위를 견뎌야 했다.

NASA의 기후학자인 개빈 슈미트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엘니뇨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2016년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 또 다른 기록을 세울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아스트리드 칼다스 미 참여 과학자 모임(USC)의 기후학자는 "기온상승을 막기 위해서는 재생·저탄소 에너지 사용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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