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첫 결빙…車 배터리 얼었다면 뜨거운 물 ‘촤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1일 14시 53분



한강 첫 결빙…車 배터리 얼었다면 뜨거운 물 ‘촤악’

24절기의 마지막 절기 ‘대한’인 21일 강추위로 한강이 올겨울 들어 처음 결빙했다.

결빙은 ‘얼음으로 인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결빙 기준 관측지점은 한강대교, 정확히는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다.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된 이날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4도 올랐지만 여전히 춥다. 주말에 다시 강추위가 예보되는 등 한동안 한파가 계속될 전망.

한강 첫 결빙을 불러온 한파가 이어지면서 차량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 정비 전문가인 박병일 명장은 이날 YTN 라디오 방송에 출연, 겨울철 차량 보관 방법과 고장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명장은 특히 디젤 차량이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고 했다. 그는 “연료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아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 부족으로 인해 시동이 안 걸리거나 꺼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디젤 차량은 가급적 지하 주차장에 보관할 것을 권했다.

연료도 가득 채워두라고 충고했다. “연료를 가득 채워 두면 연료탱크 안의 온도와 바깥 온도가 똑같기 때문에 물이 형성되지 않는데, (연료가 부족해 공간이 생기면) 연료탱크 안과 밖의 온도에 차이 때 탱크 안에 생긴 물이 얼어 말썽을 일으킨다”는 것.

박 명장은 또 배터리가 작동 안 할 땐 “뜨거운 물을 (배터리에) 뿌려주면 시동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 첫 결빙…車 배터리 얼었다면 뜨거운 물 ‘촤악’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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