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아니다” 애플, VR 시장 출사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7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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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큘러스
사진=오큘러스
2016년 IT 업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입니다.

이미 오큘러스 리프트가 지난 7일(한국시각)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VR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HTC 또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밸브사와 함께 바이브를 개발 중입니다. 바이브 역시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카메라 업체들은 앞다퉈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소니
사진=소니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접어든 VR. 이른바 혁신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IT 공룡’ 애플이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시장에 발을 들인다면 어떨까요?

팀 쿡 애플 CEO는 26일(현지시각)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VR에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팀 쿡은 “VR은 틈새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훌륭하고 흥미로운 앱들도 더러 있다”고 답했는데요.

향후 애플이 VR에 투자할지에 대한 상세한 언급은 없었지만 팀 쿡은 분명 VR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해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팀 쿡의 발언은) 애플이 어떤 식으로든 VR영역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애플
사진=애플
특히 애플은 컴퓨터, 스마트폰 외에도 지난해 애플 와치, 아이패드 프로, 새로운 애플TV 등을 내놓았습니다. 아직 이 기기들은 초기단계이니만큼 활용면에서 큰 호응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애플이 자사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힘썼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이에 대해 더버지는 “애플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당신이 애플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VR은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애플의 VR 시장 진출을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애플은 VR 분야의 미국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더그 보먼 버지니아공대 교수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먼 교수는 가상현실 및 3D 인터페이스를 연구해온 만큼 애플의 VR 시장 진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전망입니다.

걸음마 단계인 VR, 애플이 뛰어든다면 아이폰과 같은 시장 장악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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