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58)이 최근 차관급으로 격상된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됐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후속 조치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차관급 조직으로 격상됐다.
청와대는 2일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의 질병관리본부장 임명을 발표하면서 "보직 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갖췄으며 조직 내외의 신망이 두터울 뿐 아니라 진료 및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 국가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질병 예방 및 통제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기석 신임 본부장은 대구출신으로 경북과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내과 과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한림대 성심병원장을 역임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권위자다. 특히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는 폐렴에 관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시한 진료 지침에 대표로도 참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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