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업체는 모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각) 각각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인데요.
먼저 삼성은 갤럭시S7와 갤럭시S7 엣지로 투트랙 전략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차이점은 디스플레이로 엣지 모델은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5.5인치로 S7(5.1인치)보다 큰 화면을 자랑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7는 엑시노스8890 혹은 퀄컴 스냅드래곤820을 혼용할 방침이며 4GB 램, 32GB 스토리지, 3000mAh(S7), 3600mAh(S7엣지)의 배터리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징은 S6에서 제외됐던 마이크로SD카드 슬롯과 방수 기능의 부활인데요. 또한 올웨이즈온(Always-On)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메라 역시 전작보다 밝은 f/1.7 렌즈를 사용해 저조도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할 전망입니다.
이어 LG 역시 삼성과 같은 날 G5를 선보이는데요. G5는 역대 G시리즈 중 최초로 메탈프레임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에 메탈프레임을 사용한 스마트폰은 유니바디로 일체형 배터리를 주로 선보였던 데 반해 G5는 슬라이드 방식의 탈착식 배터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G5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3GB 램, USB-타입C를 탑재할 전망인데요. 또 다른 특징으로는 후면에 전원키와 함께 위치했던 볼륨키가 좌측으로 옮겨지고 후면에는 지문인식 홈키만 남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울러 앞서 유출된 도면에 따르면, G5는 기존의 G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되며 좌우 베젤이 전작인 G4에 비해 현저히 얇아질 전망입니다.
삼성과 LG가 2016년 초부터 야심차게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때아닌 중저가폰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삼성은 J시리즈와 A시리즈로 주목을 끌고 있고 LG 역시 K라인업을 공개하며 중저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습니다. 이밖에도 통신사 독점으로 출시되는 SKT의 쏠, 유플러스의 화웨이 Y6 등도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저가폰과 하이엔드의 급을 나누기 위해 사양에서 차등을 뒀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덕에 고사양 게임 유저가 아닌 이상 중저가폰으로도 큰 불편 없이 사용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애플 역시 아이폰5SE를 출시할 전망이며 소니 CFO 겐이치로 요시다 역시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수요와 생산 스케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갤럭시S7와 G5가 중저가폰 홍수 속에서 전작들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CPU,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만한 특화된 기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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