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서비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7일 05시 45분


수요가 있는 만큼만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이 등장했다.

카카오는 16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48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으로 제조회사가 먼저 샘플을 보여준 뒤 이용자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이다. 운영 초기엔 판매 상품이 일주일 단위로 변경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모바일 웹(makers.kakao.com)에 새 상품을 공개한다. 주문과 함께 결제가 이뤄지며 일주일 간 최소생산량 이상으로 주문 접수된 상품에 대해서만 제작에 들어간다. 결제는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간편결제와 신용카드로 할 수 있다. 상품 제작이 확정되면 카카오가 제품 생산을 위한 비용을 제조업체에 미리 지급한다. 가방과 의류 등 패브릭 제품과 머그컵, 아트토이 피규어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12개 브랜드와 10명의 아티스트, 7곳의 제조업체가 참여했다. 앞으로 생산 공장의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소비자의 경우 재고비용을 없앤 가격으로 가치 있는 상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일감을 뺏긴 서울 창신동, 신정동 등지의 제조 공장은 고용 및 수익 안정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