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애플의 전초기지 된다 ‘300억 투자 계획’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17일 15시 26분


애플이 연구 개발 사업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을 키우는 전초기지로 인도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버지,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최근 애플이 인도에 기술개발 센터를 세운다고 밝혔는데요.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25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투자해 25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부지에 기술개발 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할 직원은 4500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애플인사이더는 “인도 텔랑가나 주 기술 서비스 관리 담당자 벤카테스와르 라오의 말을 빌려 “애플이 하이데라바드를 시설 부지로 결정한 만큼 도시의 이미지가 기술개발의 허브로 제고될 것”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진출해 있는데요. 하이데라바드 출신인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미국, 영국에 이어 인도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역시 하이데라바드에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해 2019년까지 고용을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도 시장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2%에 불과한 상황인데요. 인도 시장에서는 마이크로맥스, 샤오미, 레노버 등 저가형 휴대전화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말 아이폰이 인도 시장에서 76%의 성장세를 보여 애플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도를 점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 CEO 팀쿡은 인도의 평균임금이 상승하며 중산층이 증가한 만큼 시장으로서 미래가 밝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애플은 인도 정부로부터 직영점 허가를 신청한 바 있어 추후 중국과 마찬가지로 애플스토어가 열릴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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