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전략을 공개했다. 황창규(사진) KT 회장은 “글로벌 기가토피아가 KT 비전인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가토피아는 황 회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한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활성화로 산업발전과 생활혁신을 이루는 세상을 가리킨다.
KT는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3대 전략방향을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와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의 본격화’로 설정해 추진 중이다. 미래융합ICT 분야에선 우즈베키스탄 지능형 원격 검침과 르완다 통합 보안망 구축 등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기가 솔루션의 경우 터키 기가 LTE 수출계약, 스페인 카탈루냐 기가 와이어 공급이 눈에 띄는 성과다. KT는 해외투자 법인사업에 대한 집중화 및 본격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르완다에서 FDD LTE 사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TDD LTE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이밖에 네트워크 컨설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인프라사업개발은 최근 인도에서 추가사업을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란에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기존 사업에 이어 후속사업 진행이 예상된다. KT그룹은 3대 전략방향을 토대로 2020년까지 해외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가스토리도 해외로 뻗어간다. 황 회장은 23일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나이드 팔락 ICT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기가 스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첫 글로벌 기가스토리가 방글라데시의 섬인 ‘모헤시칼리’에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