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린 환자 수가 8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찾아갈 수 있는 의료기관이 만성질환 관리에 더 유용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들 질환을 잘 치료하는 동네의원을 꼽아 8일 공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조사한 결과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721만 명, 당뇨병 환자는 254만 명이라고 밝혔다. 두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복합질환자수(166만 명)를 빼면 약 809만 명이 이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외래기준 고혈압·당뇨병 진료비는 1조700억 원에 달했다. 고혈압·당뇨병 약품비는 약 2조 원으로 전체 약품비 중 14.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을 적정하게 치료·관리했는지 평가한 결과를 발표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고혈압 4698기관, 당뇨병 2664기관) 명단을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 전체 평가대상 2만9000여 곳 중 △환자가 분기당 1회 이상 꾸준히 진료 △다양한 검사를 통한 진단 △치료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한 곳이 우수한 의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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