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 월급 300만 원 이상, 본인이 갖고 싶은 차 지원, 자사 브랜드 창업 시 임대보증금 전액 지원,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의 직원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 매장은 가수 임창정 씨의 이름이 들어간 프랜차이즈 체인이지만 본사의 방침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인터넷상에 ‘임창정의 직원 채용공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임창정의 소주한잔 울산점’에서 직원을 모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직급별 월급은 대기업 수준입니다. 그러나 월급 이외의 복리후생 조건에 눈길이 갑니다.
4대 보험, 보너스는 물론 매장의 점장이 되면 3000cc 이하의 차량 모델을 선택하면 차량과 유류비까지 지원해 주며 우수 근무자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홀로 거주하는 남성에게는 술을 제공하고 여성 근무자에게는 보안시스템을 지원해 주는 내용도 눈길을 끕니다.
입사 후 결혼을 하면 축의금 100만 원과 함께 냉장고와 세탁기를 제공한다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포인트 적립은 사장 카드에 적립한다는 세부적인 조건과 함께 10년 이내 파혼 시 전액환불이라는 조건은 웃음을 줍니다.
이에 네티즌은 환호했습니다. “역시 갓창정”, “요즘 시대에 이런 곳이 있다니 칭찬해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보통 야간 근무까지 이어져 체력적으로 무척 힘든 일이고 휴일과 업무시간 등 자세한 조건을 더 따져봐야 한다”는 당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매장은 본사의 방침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울산점’에서 진행하는 채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창정의 소주한잔’ 울산점의 김수진 사장은 도깨비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먼저 그는 “이렇게 큰 주목을 받게 될 줄 몰랐다. 그냥 직원들을 잘 대우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공고를 올린 것이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김 사장은 “사업을 하면서 책임감 없이 일하고 쉽게 그만두는 직원을 보며 고민하게 됐다”면서 “직원에게 더욱 좋은 조건으로 대우해 주는 것이 일에 대한 책임과 애정을 갖게 하는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대기업만큼 대우해 준다면 대기업만큼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데 이 안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꿈을 키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직원들의 숙소가 마련되면 숙소를 제공할 것이다. 또 다른 혜택들을 계속 고민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이 채용공고가 화제가 된 후 ‘임창정의 소주한잔 울산점’에는 지난 7일 하루에만 5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이 매장에서는 10명 이하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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