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수랭식 쿨러 장착한 초고성능 노트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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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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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3일, 에이수스가 게이밍 기술 세미나를 열고,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 ROG와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ROG 브랜드 중 최상위 노트북인 GX700으 소개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GX700을 소개하며 "왜 이런 제품을 만들었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에이수스의 슬로건은 '상상 그 이상'이며, 이에 맞춰 고성능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GX700은 최초의 상용 수랭식 노트북으로, 100여명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2년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이수스 코리아(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에이수스 코리아(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GX700은 우선 엔비디아 GTX980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용 그래픽 카드(GTX980M 등)와 달리 데스크톱에 탑재하는 일반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다. 여기에 도킹 방식으로 연결하는 수랭식 쿨러를 장착하면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단순히 노트북 본체만 사용할 때와 비교해 프로세서 성능은 최대 51%, 메모리 성능은 최대 31%, 그래픽 성능은 최대 48%까지 향상된다.

GX700(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GX700(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쿨러와 결합하면 일반 노트북에서는 불가능한 오버클럭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GX700에 탑재한 하이드로 오버클러킹 시스템을 통해 그래픽 카드 성능을 최대 43%, 프로세서 클럭을 최대 48%, 메모리 대역폭을 최대 31%까지 높인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GX700 수랭식 쿨러(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GX700 수랭식 쿨러(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수랭식 쿨러에 사용하는 냉각수는 화학 반응을 최소화한 특수 유기산 억제제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알루미늄, 철, 구리 합금 등으로 제작된 도킹 시스템의 부식을 최소한으로 줄 였다.

높은 성능만큼 부피와 무게도 상당하다. 본체 무게는 약 3.9kg이며, 수냉 쿨러 무게는 4.5kg이다. 사실상 도킹 상태에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큰 부피와 무거운 무게 때문에 이동을 위한 전용 캐리어를 제공한다. 출장이나 여행 처럼 외부에서 데스크톱 수준의 고성능 PC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GX700 상세 사양(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GX700 상세 사양(사진=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모델(코어 i7-6820HK)를 사용했으며, 메모리는 32GB다. 저장장치는 256GB M.2 SSD를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레이드 구성(복수의 저장장치를 묶어 성능을 높이는 기술)도 가능하다. 화면 크기는 17인치며, 화면 해상도는 풀HD다.

에이수스 코리아 손정일 지사장은 "소비자와 소통하는 에이수스는 이를 바탕으로 게이밍 노트북 제품의 신기원을 열어갈 것"아라며, "향후에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제품의 혁신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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