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은 부상이나 노화가 주원인인데, 대부분 어깨 운동도 어려움을 겪는다. 발병 연령은 30대 이상으로 다양하지만, 50대 이후에 잘 생겨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른다. 장기간에 걸친 손상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굳어져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고 강제로 움직이려 할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의 또 다른 이름은 어깨가 굳었다는 의미의 ‘동결견’이다.
실제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환자들의 반응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한 부위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거나,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 없는 것이 오십견의 특징적 증상이다. 또 힘줄이나 인대가 서로 부딪치거나, 부딪치지 않더라도 관절이 불안정하여 움직일 때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나 힘줄을 때리게 된다. 이처럼 반복해서 부딪친 부위가 점차 약해지고, 염증이 생겨서 붓는 증상도 보인다. 나이가 들면 관절이 느슨해지므로 이런 현상은 매우 흔해진다.
우리 몸의 주요 관절은 기계처럼 ‘볼과 소켓’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어깨는 인간의 직립과 더불어 운동 범위가 커지면서 불안정한 구조를 가진다. 소켓(관절 주머니)이 작아지면서 볼(상완골두)의 운동 범위가 넓어진다. 이처럼 불완전한 구조에서는 볼과 소켓을 잡고 있는 힘줄과 인대가 손상되는 일이 흔하다.
나이가 들면서 볼과 소켓을 잡아주던 인대와 힘줄이 퇴화하면 어깨가 흔들리는데, 이때 팔을 들어 올리면 볼이 소켓 밖으로 빠져나가려 하고 이 힘 때문에 힘줄과 연골이 손상되고 찢어진다. 대부분의 어깨 문제는 이처럼 관절운동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서 나타난다. 어깨가 불안정해지면 불안정해질수록 어깨가 약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건강을 위해서 이때 어깨를 단단히 잡아주기 위한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을 완화하는 방법은 어깨를 싸고 있는 근육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단단한 근육이 어깨를 고정하면서 어깨의 안정감을 갖게 한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게 장기적으로 수술, 주사보다 더 효율적인 치료법이다. 또한 어깨의 움직임에 방해되는 요소를 찾아내어 ‘FIMS’라는 시술법으로 관절주위 조직의 긴장을 풀어줘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만들어 주거나, 힘줄과 인대를 강화해 어깨의 안정화를 꾀하고 좋은 자세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즉, 어깨가 아프다고 무조건 쓰지 않으면 운동 범위가 계속 줄기 때문에 운동 범위가 더 이상 줄지 않도록 적절하게 움직여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이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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