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2016] 오버클럭 잔치? ICT 전시회로 변모한 컴퓨텍스 2016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1일 11시 25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16(이하 컴퓨텍스)이 오는 6월 4일까지 타이베이 국제 무역센터, 난강전람관, 국제 회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열리는 컴퓨텍스는 기존의 '오버클럭 잔치'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IoT, 게이밍,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주요 테마로 열렸다.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완제품 PC 제조사뿐만 아니라 PC 부품 제조사, 게이밍 기어 제조사, 주변 기기 및 기업용 솔루션 제조사 등 1,602개 기업이 참가해 5,000여 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한다.

컴퓨텍스 2016(출처=IT동아)
컴퓨텍스 2016(출처=IT동아)

올해 컴퓨텍스는 IoT 애플리케이션, 혁신과 스타트업, 비즈니스 솔루션, 게이밍 등 네 가지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올해에는 새로운 테마관도 신설했다. 국제 무역센터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를 마련해 참가 기업과 방문객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시 및 데모, 포럼, 피치(pitch) 콘테스트, 매치메이킹, 네트워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노벡스에는 전세계 22개국가에서 217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하며, 국내의 경우 KOTRA가 주관하는 이노벡스 한국관에 10개 이상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밖에 IoT 애플리케이션 특화관 '스마텍스(SmarTEX)'에는 스마트 제조, 보안, 스마트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테크놀러지, 자동차 전장, 3D 프린팅 등을 소개한다.

컴퓨텍스 2016(출처=IT동아)
컴퓨텍스 2016(출처=IT동아)

5월 31일 열린 컴퓨텍스 CPX 컨퍼런스에서는 ARM 사이먼 시거스 대표와 퀄컴 라훌 파텔 부사장 그리고 지멘스 타이완 에르달 엘버 대표가 미래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6월 1일에는 디자이너이자 미래학자인 비토 디 바리가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노벡스에는 센터 스테이지와 Pi 스테이지를 마련해 스타트업과 관련한 포럼 및 연설을 진행하며, 인큐베이터, 투자사 및 기술 연구소가 참가해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환경에 관한 조망과 함께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할 계획이다.

여러 제조사가 부스를 마련한 난강전람관에서는 여러 제조사가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여기서 각종 PC와 관련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각 참가업체가 마련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여러 제조사가 가상현실과 관련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등은 자사의 고성능 PC 시스템을 이용해 오큘러스VR, HTC 바이브 등으로 가상현실 게임을 구동했으며, 미니 PC나 베어본 PC 제조사인 조텍은 백팩 형태의 미니PC를 통한 휴대용 가상현실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가상현실 게임(출처=IT동아)
가상현실 게임(출처=IT동아)

이밖에 주요 행사로 뛰어난 디자인을 선보인 ICT 제품에 수여하는 COMPUTEX d&i 어워드를 진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COMPUTEX d&i 어워드 개막식(5월 31일)에는 차이잉원(Ing Wen Tsai) 신임 대만 총통이 참석하여 금상 수상자를 직접 발표한다. 올해에는 108개 테크 기업들로부터 253개의 제품이 출품되었으며, 46개 기업의 87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트렌드에 발맞추어 올해부터 신설된 'COMPUTEX d&i 라이징 스타상' 역시 차이잉원 총통이 발표한다. 부대 행사로 HWBOT 오버클릭킹 월드 투어 2016을 진행하며, 해당 행사는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한다.

컴퓨텍스 2016(출처=IT동아)
컴퓨텍스 2016(출처=IT동아)

컴퓨텍스 2016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하며,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및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이베이=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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