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IT애정남에 문의가 오지 않아, 오늘은 기자 본인의 의문을 직접 해결하는 '셀프 IT애정남'을 진행합니다. 기자의 의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기사 마감을 하기 위해 카페에 들어간 강일용 기자. 마침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있는 '별다방(스타벅스의 애칭)'이 눈에 띄어 커피를 시키고 자리를 잡은 후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에 노트북을 연결한 후 웹 서핑을 시작했다. 그런데 업무용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IT동아 이메일 시스템(구글앱스)에 로그인하려 해도 안되는 것 아닌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구글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는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와 서비스에 아예 접속할 수 없었다. 인터넷 자체에 문제가 있나 확인해보기 위해 네이버에 들어가니, 네이버는 잘 열린다. 아니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상당 수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구글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에서는 가끔씩 구글 서비스 접속이 되는데 IE, 엣지,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에선 아예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매장만 해도 5군데가 넘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뒤져보면 더 많은 매장에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유가 뭘까요?
스타벅스는 KT와 협력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의 이름이 '스타벅스_올레'일 정도죠. 때문에 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에서 구글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는 이유는 KT의 회선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정녕 스타벅스에서는 구글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는 걸까요? 다 방법이 있죠. DNS 서버 주소를 자동으로 사용하지 말고(즉, KT의 DNS 서버 주소를 이용하지 말고), 구글 DNS 서버 주소 또는 공개 DNS 서버 주소로 바꾸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제 DNS 서버 주소를 바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윈도우 운영체제의 경우 윈도우 탐색기 > 네트워크 > 마우스 우클릭 > 속성 > 어댑터 설정 변경 > Wi-Fi(스타벅스 와이파이를 유선으로 연결하지는 않겠죠?) > 마우스 우클릭 > 속성 >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4(TCP/IPv4) > '다음 DNS 서버 주소 사용'을 선택 후 '기본 설정 DNS 서버'에 구글 DNS 주소(8.8.8.8 or 8.8.4.4) 또는 공개 DNS 주소(208.67.222.123 or 208.67.220.123)를 입력하면 됩니다.
경로가 너무 길다고 느껴진다면 더 간단한 접근법도 있습니다. 윈도우 검색창에 '네트워크 연결'을 입력한 후 Wi-Fi > 마우스 우클릭 > 속성 >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4(TCP/IPv4) > 다음 DNS 서버 주소 사용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이렇게 DNS 서버 주소를 변경하면 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에서도 구글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 방법을 활용하면 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올레 기가 와이파이에서 구글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끝난 후 다시 '자동으로 DNS 서버 주소 받기'로 변경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최근 스타벅스에 가보니 맥북을 이용하는 사용자도 많더군요. 때문에 맥북에서 DNS 서버 주소를 변경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바탕화면 왼쪽 상단 '애플 로고' 선택 > 시스템 환경 설정 > '네트워크'로 들어가서 '고급' 버튼을 선택하세요. 그러면 'DNS' 메뉴가 보이는데, 이를 선택하세요. 그 다음 하단의 '+ 버튼'을 누른 후 구글 DNS 주소(8.8.8.8 or 8.8.4.4) 또는 공개 DNS 주소(208.67.222.123 or 208.67.220.123)를 입력하세요. 이제 스타벅스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 중인 맥북에서도 구글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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