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네트워크 결합 저장소, Network Attached Storage, NAS)란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등과 연결하는 저장장치로,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프로세서와 메모리를 갖춘 만큼, PC처럼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놀로지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의 나스 제조 기업이다. 그런데, 지난 컴퓨텍스 2016에 참가한 시놀로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나스 제품군뿐만 아니라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용 스토리지 어레이, 나스 기반 보안 관제시스템, 라우터 등 가정부터 기업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로 시놀로지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해왔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시놀로지는 어떤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을까? 그리고 향후 전략은 어떨까? 대반 시놀로지 본사에서 세일즈 매니저를 맡고 있는 데렉 투(Derek Tu) 매니저를 만나 들어봤다.
Q. 시놀로지는 한국에 나스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컴퓨텍스 2016에서는 기업용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나스 기반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나스 기반 보안 관제 시스템, 라우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향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펼칠지 소개해달라.
A. 사실 시놀로지는 7~8년 전부터 보안 감시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한국 시장의 경우 유통 채널이 아닌 일부 기업과 직접 거래해오고 있어, 일반 사용자에게는 잘 안알려진 듯하다. 기업용 스토리지 어레이의 경우 해마다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미드레인지급 서버 시장에서 제법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하드웨어 성능이나 안정성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SATA/SAS 방식의 SSD를 사용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를 내놓았으며, 이를 시작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서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시놀로지는 나스라는 제품을 새롭게 정의하고 싶다. 약자인 NAS를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세 가지 측면에서 더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Q. 시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나스용 운영체제 DSM을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DSM에서 여러 솔루션을 사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향후에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더 추가할 계획인가?
A. 현재 개인 클라우드 메일 서비스인 메일플러스와 메일플러스 서버를 베타 테스트 중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메일 서버를 직접 만들고 메일을 주고받기 위한 클라이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두 개의 시놀로지 나스를 연결해 고가용성 클러스터로 만드는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둘 중 하나가 고정나도 스냅샷 등의 기능을 이용해 저장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업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로는 현재 나스를 통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와 워드 프로세서가 있으며, 향후에는 협업과 관련한 솔루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Q. 현재 국내 시장에는 나스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PC를 이용하거나 저가형 PC 시스템을 구성해 이를 일종의 미디어 서버처럼 사용하는 사용자도 있다. 이에 대응하는 시놀로지의 전략은?
A. 시놀로지의 기본 목표는 조금 더 소비자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PC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 나스에 특화한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며 호환성이나 보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시놀로지의 솔루션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호환성이나 사용자 편의성 등도 함께 제공한다.
Q. 엔터프라이즈급 사업으로 들어서면 IBM, HP 등 기존 시장의 강자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이에 관한 전략은?
A. 강력한 경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놀로지는 엔터프라이즈급 제품 사업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우리가 내세우는 것은 서비스, 가격 경쟁력, 안정성 등이며, 실제로 미드레인지 제품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한국시장 점유율 및 향후 국내 시장 전략은?
A. 다나와 기준으로 소비자용 시장 점유율을 가늠해 봤을 때 나스는 2014년 20%에서 2015년 50%를 달성했으며, 2016년 1분기에는 65%에 이르렀다. 일반 유통 채널에서 시놀로지 점유율은 아주 높다. 향후에는 엔터프라이즈급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채널과 파트너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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