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제품들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용산 전자랜드 신관 1층 한 켠에 샤오미 전용관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샤오미 제품들은 공식 유통이 됐어도 온라인에서만 구입 가능했었다. 이제 어떤 물건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혹시 가짜는 아닌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실제 기자가 찾은 샤오미 전용관에는 거의 모든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일하게 국내 공식 수입되지 않은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빼면 풀 라인업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화제의 칠색 무지개 건전지부터 여행용 가방, 메모리 폼,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부터 나인봇 미니나 윤바이크 등 이동수단까지 자리를 차지했다.
매장 주변으로 나인봇 미니를 타고 이동하며 방문객을 유혹하는 매장 직원이 있다. 나인봇 미니를 한 번 타보고 싶다면 진지하게 한 번 물어보자. 친절하게 나인봇 미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방문객은 실제 제품 가격을 확인하고 자리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소비자가 최대한 구매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향후 샤오미가 선보일 신제품은 인증을 거치는 대로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사후 서비스(A/S)도 전자랜드가 직접 담당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제품을 구매하고 문제가 생기면 저렴하다는 이유로 새로 구매하거나 유통사를 통해야 했다. 이 구조를 일원화해 '전자제품 판매 매장에서 책임진다'는 신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차별화를 꾀한다.
가장 중요한 가격을 둘러보니 온라인과 비교해 가격적인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대비 저렴했기 때문이다. 물론 배송비나 다른 외부 요인이 있지만 전자랜드 한 번 둘러볼 생각으로 왔다가 구매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도 무리 없을 듯 하다. 전자랜드는 영화관부터 애플 공식 판매점, 뷔페 등 다양한 구경 및 먹을거리가 있는 복합쇼핑공간이지 않은가.
전자랜드는 현재 용산에 있는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광역시에 확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이나 수원, 부산, 광주, 대전 등이 대상이다. 우선 6개 가량의 매장이 추가된다. 전자랜드 매장 외에 수입사인 코마트레이드도 경기 분당 야탑동에 직영 매장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샤오미를 직접 보고 싶지만 여건이 어려운 곳을 찾아 전략 거점으로 진출하는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전자기기 브랜드와 상대하려면 틈새 시장을 노리는 방법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작은 서울이지만 머지 않아 샤오미의 화려한 건전지부터 공기청정기, 배터리 등 수 많은 제품을 전국 주요 지역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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