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GS칼텍스, ‘에너지 효율화’ 혁신 통해 수익성-내실 다지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2일 03시 00분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올해도 대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는 ‘밸류 넘버 원 GS’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성 공고화와 내실 다지기를 위해서는 “내부적으로는 원가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부단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011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인증을 받았다. GS칼텍스가 지속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춰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2014년 500억 원, 지난해 300억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각각 본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효율화 지수 측면에서도 세계 상위 수준에 올랐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기획·전략·실행 업무를 세분한 체계적인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실시간 관리시스템 개발, MRV(측정·보고·검증)체계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체적인 공정 개선 활동 외에도 전문 에너지 컨설팅 업체들과 에너지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한다. 전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과감한 설비 투자도 병행한다. 열 교환망 등을 개선해 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효율이 낮은 가열로 설비 등 공정 내의 에너지 사용 취약점을 발굴해 설계 변경과 설비 투자를 진행해 왔다.

또한 GS칼텍스는 매년 공정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새로 설정한다. 유관부서 간 주기적 워크숍 및 회의체를 통해 일상 속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도출한 뒤 이를 실제 공정 운영에도 적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에너지 포털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및 개선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일일 단위로 수행하고 있다.

사업장 건물에서도 에너지 절감 정책은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캐노피(차양막)와 건물 옥상 등 사업장 내 유휴 공간에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해 태양광발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No.3 중질유 분해시설(VRHCR) 가동에 사용되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태양광발전 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일상적인 생산 업무 중에도 에너지 효율은 중점 사안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2014년 4월부터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소등과 점등이 자동으로 바뀌는 디지털 타이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GS칼텍스 여수 전 생산설비에 확대 적용해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여수 산업단지 내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 공장들의 원료와 부산물 등의 유통을 모두 연결해 단지 전체와 각 공장의 효율 및 이익을 증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업단지 내 2000억 원가량의 부생 잉여 수소와 스팀을 서로 나눠 씀으로써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에너지 강국#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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