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듀비에’ 투여 65%가 지방간 개선-혈당강하
미국당뇨병학회서 임상결과 발표 2015년 매출액 15.4% R&D 투자
획기적 글로벌 신약 개발 박차
종근당은 제약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오직 연구개발에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선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항암제 ‘캄토벨’과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두 개의 신약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한 신약 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한 듀비에는 최근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내놓으며 전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 의대 이병완 교수팀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24주간 듀비에를 투여한 전체 환자 중 65%의 간 내 지방량이 감소돼 지방간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방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한 CAP수치가 평균 5% 감소되었다. 또한 간손상 지표인 AST·ALT·gamma GTP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되는 등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0.9% 감소되었으며 중성지방(TG)은 감소하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증가되는 등 혈당강하와 이상지질혈증 개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용호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0명 중에 7명이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듀비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듀비에를 이을 제3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대비 15.4%인 914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후보물질 도출 과정부터 단계별 임상을 위해 비용을 과감히 투자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강화했다. 덕분에 종근당의 연구개발 인프라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박사 인력이 전체 연구원의 20%에 달하고, 선진 연구개발 시스템을 경험한 해외 연구기관 박사 출신도 대거 포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0건의 임상 승인을 받으며 신약 개발 선두기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도 투자비용을 더욱 확대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종근당의 최종 목표는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신약 후보 중 고도비만치료제 ‘CKD-732’가 호주에서 임상 2b상(후기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올해 해외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고, 현재 전임상 단계인 헌팅턴질환 치료제 ‘CKD-504’도 해외 임상 1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 3상에 진입한 2세대 빈혈치료제 ‘CKD-11101’은 일본으로의 기술 수출을 통해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종근당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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