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노하우 녹여낸 '샷온라인M'의 키워드는 '경쟁'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4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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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뮤오리진'을 출시해 모바일게임 성공작을 배출해낸 웹젠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더 비스트'에 이어 웹젠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노크하는 작품은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개발사로 유명한 웹젠온네트의 신작 모바일 골프게임 '샷온라인M'이다.

샷온라인M 로고 (제공=웹젠)
샷온라인M 로고 (제공=웹젠)

'샷온라인M'은 지난 6월 22일 시작한 사전예약 이벤트에 벌써 20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몰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는 모바일 골프게임이다.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한 조작방식과 시원시원한 타격감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며, 게임의 모델로 인기 배우 박한별을 선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박한별 캐릭터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12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웹젠온네트가 개발을 맡은 '샷온라인M'은 오는 6일부터 3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달 내 출시될 예정이다. 많은 게이머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샷온라인M'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인 웹젠온네트를 찾았다.

웹젠온네트 S개발실 전광배 실장 (사진=게임동아)
웹젠온네트 S개발실 전광배 실장 (사진=게임동아)

웹젠온네트 S개발실 전광배 실장은 '샷온라인M'의 큰 강점으로 12년 동안 이어 온라인게임 '샷온라인'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것을 꼽았다. '샷온라인'인 만의 사실적인 물리와 공을 치는 맛을 모두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전광배 실장은 '샷온라인'과 함께 8년을 함께해온 베테랑으로 이번 '샷온라인M'의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어 전 실장은 '샷온라인M'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으로 경쟁을 전면에 내세운 것을 꼽았다. 온라인게임 '샷온라인'에서 많은 게이머가 경쟁 콘텐츠를 즐겨왔고, 게이머들 스스로가 경쟁 구도를 만들어갈 정도로 경쟁 플레이를 즐기는 만큼 모바일 버전이 '샷온라인M'을 통해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해 경쟁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경쟁을 키워드로 잡은 만큼 '샷온라인M'의 대회 등을 진행해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샷온라인'은 단순히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옮겨내고 경쟁의 재미만을 강조한 것이 아니다. 모바일에 맞춰 다양한 최적화와 함께 게임성을 갈고 닦았으며, 실제와 같은 재미로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끈 '샷온라인'의 특징과 함께 모바일만의 과감한 시도를 진행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으로 무장한 '샷온라인M'에 대해 전광배 실장은 자신감을 내비쳤고, 서비스를 기다려주는 게이머들에게 꼭 좋은 게임으로 보답했다고 말했다.

샷온라인M 홍보모델 박한별 (제공=웹젠)
샷온라인M 홍보모델 박한별 (제공=웹젠)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Q. 샷온라인M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샷온라인M은 샷온라인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샷온라인의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에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샷온라인이 가진 강점은 물리적인 부분인데 이것을 샷온라인M에 그대로 넣었다. 그리고 샷온라인의 경우 모션이 실제 프로 골퍼들의 모션 캡처를 활용해서 만들었는데 이것도 샷온라인M에 그래도 이식했다. 아울러 인기 있는 코스들도 옮겼다. 대신 모바일게임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18홀 플레이보다는 3홀씩 짧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다른 게이머와 비동기로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조작의 경우에도 골프게임은 일반적으로 따르는 방식이 있는데 이도 개선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모바일에 옮기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A. 코스 데이터 등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모바일과 온라인의 경우 개발 언어 차이로 인한 오차가 약간 있다. 이런 부분의 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힘든 부분이었다. 다만 샷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쌓아온 오랜 기간의 노하우로 인해 잘 구현한 것 같다.

Q. 아무래도 골프 게임이다 보니 게임의 주요 타겟층이 연령대가 높을 것 같다.
A. 핵심 타겟층은 30~40대 이지만, 개발 초창기부터 골프를 잘 아는 게이머와 RPG 등의 미드코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등으로 분류를 나눠서 FGT를 진행했다. 젊은 층에서도 요즘 자동 사냥 게임이 많아서 그런지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도 있었다. 어떤 분은 FGT를 진행하는데 딱 한 타 차이로 클리어하지 못하고 있는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도전하시는 분도 있었다. 아무래도 미드코어 RPG의 경우 막히는 구간에서는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거나 더 좋은 장비를 얻거나 새로운 동료를 얻어서 다시 도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골프 게임의 특성상 자신의 실력으로 도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샷온라인M 플레이 화면 (제공=웹젠)
샷온라인M 플레이 화면 (제공=웹젠)

Q. 샷온라인M은 실제와 같은 게임에 무게를 뒀나? 아니면 가상의 요소도 가미했는가?
A. 일단 리얼함을 살렸다. 온라인게임인 샷온라인의 경우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공을 치는 순간의 이펙트마저 화려하지 않다. 표현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샷온라인M은 샷온라인보다는 좀 더 과감하게 표현했다. 퍼펙트샷을 하면 연출이 빵빵 터진다. 게임 자체는 리얼리티를 추구하지만 과감한 시도를 해 모바일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Q. 샷온라인M의 장점 중 하나로 간편하게 샷을 구현한 것을 꼽았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A. 일반적인 골프 게임은 처음에 공이 떨어질 낙하지점을 선택하거나 본다. 그리고 돌아와서 클릭하거나 터치하면 게이지가 차고 한 번 더 클릭하면 공을 치는 방식이다. 보통 이처럼 3단계로 구성되는데 우리는 화면 터치로 원하는 지점을 설정하고 게이지바를 당길 때 원하는 지점에 대한 표시가 나온다. 여기까지 게이지를 채우면 원하는 위치에 공이 가는 것이다. 즉 정확도만 맞추면 된다. 조작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이되 재미는 주고 싶어서 이런 방식을 준비했다.

Q. 게이머들이 만날 수 있는 게임 모드는 어떤 것들이 준비됐나?
A. 일단 6가지 모드가 준비됐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드는 3홀 플레이로 진행한다. 첫 번째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아카데미 모드다. 다음은 랭킹매치다. 3홀 플레이로 3판 2선승제로 즐기는 방식이다. 또한, 스트로크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모드를 준비했다. 추후 글로벌 오픈하면 글로벌 게이머들이 함께 즐기며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른 세 가지는 모바일을 준비하면서 만든 콘텐츠다. 아무래도 골프 게임이다 보니 매번 같은 코스를 플레이하면 지겹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문에 누가 가장 멀리 치는가? 누가 가장 가까이 붙이는가? 또 누가 가장 많이 퍼팅을 연속해서 성공하는가? 등의 모드도 준비했다. 특히 이런 모드들의 경우에는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고 등수 경쟁의 재미도 있다. 물론 게이머 중에 18홀 플레이를 원하는 게이머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관련 내용도 준비 중이다.

샷온라인M 플레이 화면 (제공=웹젠)
샷온라인M 플레이 화면 (제공=웹젠)

Q. 숨겨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A. 샷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독일이나 미국 등 해외의 많은 게이머와 함께했다. 그리고 이들이 가장 선호한 콘텐츠는 대결이다. 그래서 이번에 경쟁에 무게를 많이 뒀다. 국내 게이머들도 커뮤니티를 만들고 경쟁에서 패한 동료를 위해 대신 복수에 나서는 등의 플레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샷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생각해왔던 것과 우리가 서비스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결합한 비장의 무기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은 공개하기가 어렵다.

Q. 샷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샷온라인M으로 몰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A. 모바일이 성공을 거둔다면 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모바일로 몰리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우리는 샷온라인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을 커뮤니티로 봤다. 커뮤니티가 무너지지 않으면 샷온라인은 계속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정말 샷온라인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커뮤니티를 탄탄히 다져왔다. 샷온라인M도 이런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며, 12년 동안 샷온라인을 운영하면서 게이머들이 원했던 것, 많이 즐겼던 것, 불편했던 것 등을 보완해서 액기스만 구현한 것이 '샷온라인M'이다. 론칭하면 정말 자신 있다.

Q. 앞으로의 포부는?
A.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골프게임을 만들어온 개발사는 흔치 않다. 우리는 골프 게임 명가라고 자신한다. 샷온라안이 해외와 국내의 골프 게임을 평정하고 있는 것처럼 샷온라인M도 모바일 골프게임 시장을 평정하는 것을 목표로 가져가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게임인 샷온라인은 국제 대회를 7번 정도 진행했는데 샷온라인M에서도 이런 대회를 열고 싶다. 크게는 e스포츠 같은 형태의 대회를 열고 싶기도 하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샷온라인 온라인 버전을 즐기는 분들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많은데 사실 이분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생활이 많지 않다. 우리 샷온라인이 이런 분들께 건전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줬다고 본다. 그래서 스마트폰에서도 또 한번 건전한 문화생황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샷온라인M 플레이 화면 (제공=웹젠)
샷온라인M 플레이 화면 (제공=웹젠)

Q.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모바일게임 시장에 자동으로 즐기는 게임들이 많은데, 실력으로 승부하는 짜릿함을 샷온라인M에서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실력으로 이기고 지는 경쟁의 진짜 재미를 샷온라인M에서 만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꼭 게임을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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