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무좀 치료
국내 성인 60%가 걸릴 정도로 흔해…변색-갈라짐 등 보이며 찾아와
감염 면적 50% 미만일 때는…‘국소 항진균제’ 치료 가장 효과적
손발톱 무좀균이 가장 활발해지는 고온다습한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국내 성인 인구 약 10명 중 6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손발톱 무좀은 변색, 갈라짐, 부스러짐, 두꺼워짐 등의 증상을 보이며 찾아온다. 손발톱 무좀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많은 환자가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로 여기거나 주변으로부터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며 치료나 관리를 등한시한다. 또 딱딱한 케라틴 조직으로 이루어진 손발톱 조직의 특성 때문에 번거롭게 치료를 해야 하거나 독한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불편하기도 하지만 통증도 심각한 손발톱 무좀
손발톱 무좀은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잦은 데다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부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치료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는 크게 일반적인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국소 항진균제를 바르는 국소 치료와 감염 부위를 절제해내는 발조술 등의 외과적 치료, 경구용 약물을 통한 전신적 치료가 있다. 각 치료법이 서로 장단점이 달라 환자의 감염 범위, 중증 정도, 특성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손발톱 무좀 치료법으로는 감염 부위에 바르는 국소 항진균제 치료를 꼽을 수 있다. 국소치료는 감염 면적이 50% 미만에서 효과적이다. 보통 항진균제라고 하면 일반적인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치료제를 떠올리기 쉬운데 딱딱한 손발톱에는 이러한 약물이 침투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화학약품을 이용해 발톱을 물렁물렁하게 만든 후 항진균제를 발라 밀봉하는 방법을 사용해 약물 침투력을 높인다. 이후 약물 침투력을 보완한 바르는 매니큐어 형태의 네일라커 제형의 치료제도 등장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물로는 아모롤핀과 시클로피록스 제제가 있다.
관리 힘든 네일라커 약물, 새 차원 열려
그런데 다수의 네일라커 제형의 약물은 바르기 전 사용방법이 복잡해 환자들이 장기간 사용에 대한 어려움을 느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았다. 아모롤핀 제제의 경우 동봉된 줄과 사포로 감염된 손발톱의 부위, 특히 손발톱 표면을 갈아낸 후 갈아낸 손발톱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표면 전체에 약물을 발라야 한다. 손발톱 무좀 국소 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정을 받은 성분인 시클로피록스 제제 역시 동일한 사용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더 간편한 사용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네일라카 약물도 등장했다. 한국 메나리니의 풀케어다. 풀케어는 손발톱에 대한 약물의 침투 효과는 높이면서 약물을 바르기 전 손발톱을 갈거나 닦아내야 하는 불편함은 없앤 제품이다.
국내최초 특허 받은 오니텍 기술을 적용해 손발톱에 약품을 깊고 빠르게 침투시켜 질환 부위를 갈거나 남은 약물을 닦아낼 필요 없이 하루 1번 얇게 도포하면 된다.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력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병을 돌파하며, 국내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IMS 데이터 기준).
증상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 있어
새롭게 개발된 네일라카 형식의 제제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손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한국메나리니 제공손발톱 무좀의 국소외과적 치료로는 외과적 발조술, 화학적 발조술, 레이저 발조술 등이 있다. 균에 감염된 손발톱을 수술로 제거하는 외과적 발조술은 1, 2개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주로 사용된다. 통증, 출혈 및 손발톱의 변형이 올 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순환기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화학적 발조술은 어린이의 손발톱무좀 국소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1% 비포나졸과 40% 요소 연고를 바른 후 4주간 밀봉하여 비외과적으로 손발톱판을 제거하고 4주간 더 1% 비포나졸 연고를 감염 부위에 도포하는 방법이다. 비용이 저렴하고 통증이나 출혈이 없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국소 외과적 치료는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이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의료기술로 등재된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은 섭씨 79도의 열로 무좀균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병변 부위의 균만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감염 부위가 50% 이상으로 넓거나 여러 개의 손발톱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를 통한 전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치밀한 손발톱 조직에 침투하여 뿌리까지 서식하는 손발톱 무좀의 특성으로 인해 약물농도를 상승시켜 치료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국소 치료제와 함께 병합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경구용 약제를 통한 치료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약제는 이트라코나졸과 터비나핀 등. 먹는 약은 치료 기간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비교적 장기간의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또 간독성 우려가 있고, 일부 환자에서 메스꺼움, 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며 위장관계 질병이 있는 환자나 임신, 수유 중의 여성은 투여가 제한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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