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온라인 캐릭터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0일 05시 45분


라이엇게임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팝업 스토어(사진)를 오픈했다. 8월15일까지 운영되며 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캐릭터 관련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팝업 스토어(사진)를 오픈했다. 8월15일까지 운영되며 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캐릭터 관련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 캐릭터 스토어 붐

네이버·카카오 스토어 인기
홍콩·대만 등 해외서도 운영
넥슨 등 게임사도 잇단 오픈

온라인과 모바일 속 캐릭터들의 오프라인 나들이가 늘고 있다.

인터넷 기업들이 모바일메신저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도 관련 상품 판매를 위해 나섰다.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게임 부문에서도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자체 상품 판매에 나서는 한편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상품 판매로 수익도 내는 것은 물론 해당 서비스를 알리고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라인프렌즈 스토어’와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를 늘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발 앞서 캐릭터 사업을 본격화 한 네이버의 경우 국내 주요 지역에 플래그십(주력) 매장을 포함한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만큼 홍콩과 대만 등에서도 스토어를 열었다. 카카오의 경우도 캐릭터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달 초엔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를 서울 강남역에 공식 오픈했다.

넥슨에서는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서 8월25일까지 운영된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에서는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서 8월25일까지 운영된다. 사진제공|넥슨

양사는 또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손잡고 캐릭터 상품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사이먼은 아울렛 최초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열었다. 홈플러스와 세븐일레븐 등은 카카오 캐릭터를 활용한 우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게임사도 경쟁에 빠질 수 없다. 특히 넥슨은 캐릭터 관련 상품을 내놓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최근엔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는 공식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스토어는 서울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서 8월25일까지 운영된다. 피규어와 봉제인형, 마우스패드, 비치타월 등 게임의 인기 캐릭터와 아이템으로 디자인 된 총38종 94가지의 상품들이 판매된다. 넥슨은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손잡고 다양한 협업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엔 편의점 GS25와 제휴를 맺고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22일부터는 한정판 ‘핑크빈’ 피규어를 받을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도시락 6종도 선보인다.

라이엇게임즈도 지난 15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세계 최초로 개설된 라이엇게임즈의 팝업스토어로, 8월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캐릭터 관련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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