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한국 대표팀 “한국의 대표로 우승하여 금의환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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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3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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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Champions Cup 2016 Summer(이하 EA챔피언스컵)’ 대회가 금일(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에서 진행된다.

한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등 총 7개 국가 리그를 대표하는 8개팀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총 상금 30만 US달러(한화 약 3억 5천만 원)와 아시아 지역의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국내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이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섭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성호 선수, 3위의 김정민 선수 그리고 김병권 선수가 후보로 출전하게 된다.

더욱이 그 동안 피파온라인3 아시아 최강이라는 명성에도 불구, 국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 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던 과거에서 탈피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들 한국 대표팀은 과연 어떤 각오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을까? 조별리그 시작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피파온라인3 한국대표 사진 왼쪽부터 김병권,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 선수 (사진=게임동아)
피파온라인3 한국대표 사진 왼쪽부터 김병권,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 선수 (사진=게임동아)

Q: 오늘 대회 본선 컨디션은 어떤가?
김승섭: 아침을 먹으려고 일찍 일어나서 조금 피곤하다(웃음) 하지만 대회 준비하는 것에는 차질이 없다.
강성호: 컨디션은 괜찮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김정민: 대회를 위해 연습도 많이 했고 오늘도 컨디션이 좋다. 잘할 것 같은 느낌이다.
김병권: 아무래도 후보인지라 놀러 온 기분 같기도 하다(웃음) 최선의 실력을 보여줄 각오가 되어 있다.

Q: 그 동안 실력에 비해 챔피언스 컵의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할 것 같나?
A: 지난 아시안 컵의 경우 방심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회는 실력대로 순위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 순위가 진짜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멤버 중에 연습을 게을리하는 멤버들이 있었는데(웃음), 다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김정민: 우리 팀은 단일 토너먼트 보다 승자 연전에서 강하다. 이번 대회는 4강부터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늘 조별 예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파온라인3 한국대표 사진 왼쪽부터 김병권,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 선수 (사진=게임동아)
피파온라인3 한국대표 사진 왼쪽부터 김병권, 김정민, 김승섭, 강성호 선수 (사진=게임동아)

Q: 가장 위협적인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A: 솔직히 다른 국가 선수들의 플레이나 영상을 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한국의 장동훈 선수가 있는 지난 대회 우승팀 중국의 TMT가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들었다.

Q: 김승섭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떤 기분인가?
A: 부담은 되지만 그에 비례해서 의무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어 굉장히 힘이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병권 선수가 많이 응원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

Q: 드래프트가 화제였다. 호날두, 즐라탄 같은 선수들을 뽑지 못해 상대적으로 로스터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A: 김승섭: 모든 팀들이 즐라탄과 호날두 같은 선수를 원할 것이기 때문에, 이미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루카쿠, 데브라이너 같은 선수를 뽑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드래프트 하위권에 속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적중될 줄 몰랐다. 이는 드래프트 플랜을 짠 강성호 선수의 전략이다.
강성호: 애당초 호날두 같은 유명 스타는 생각하지 않았다. 공격의 루카쿠 수비의 바일리 등의 선수들을 미리 생각해 놨었고, 플랜B를 미리 짜놨었다. 그리고 몸싸움이 약한 선수는 배제하고, 최대한 몸싸움이 강한 선수들로만 스쿼드를 구성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오바메양, 그리즈만을 못 뽑았다는 것이다.

Q: 포메이션은 어떻게 구상했나?
A: 한국에서 진행된 챔피언십의 경우 수비를 4명 이상 배치할 수 없는데, 이번 대회는 제한이 없다. 그래서 4인 5인 수비도 가능한데, 수비를 많이 두는 것은 실력차이를 인정하는 것이고, 조직력도 떨어진다. 때문에 새로운 전술을 할 도입할 생각은 없고 기존 체제를 유지하되, 탄력적으로 포메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Q: 골키퍼를 마지막에 뽑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솔직히 피파온라인3에서 골키퍼는 그다지 중요한 포지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키가 크면 승부차기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키 큰 골키퍼 중 한 명을 고르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골키퍼까지 공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웃음)

Q: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강성우: 올해 있었던 모든 대회에 준우승을 했다. 콩라인에 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고(웃음) 한국 대표로 우승을 하여 꼭 금의환향 하겠다.
김승섭: 이번 대회만 우승하면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기 때문에 모든 대회를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로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김정민: 개인적으로 대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개인이 아닌 한국 대표로 온 것이기 때문에 대충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병권: 후보이지만, 한국대표의 후보로 왔으니 형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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