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페르세우스 별똥별 쏟아진다…잘 볼 수 있는 방법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8일 10시 30분


12일 11시경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개념도.
12일 11시경 페르세우스자리를 중심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개념도.
12일 밤 한반도 하늘의 정중앙 부근에서 유성우 잔치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2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 30분까지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별똥별(유성우)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약 15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이번 별똥별은 도시지역을 포함한 전국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다만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일수록 관측이 쉬우며,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이 좋다.

별똥별은 페르세우스자리(복사점)를 중심으로 떨어지지만, 페르세우스자리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오히려 페르세우스자리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에 볼 수 있다. 이 현상은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일어난다. 유성체들이 지나는 평균속도는 초속 59㎞다.

변지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he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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