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난소암 3기 환자입니다. 최근 난소암이 재발해 다시 항암 치료를 시작하려는데 탈모, 손발 저림 같은 항암제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부작용을 완화할 방법은 없나요?
난소암은 골반 깊은 곳에서 시작돼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간, 대장, 소장 등에 전이된 3기 이상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수술을 통해 최대한 종양 부위를 제거한 뒤에도 환자의 50% 이상이 2∼5년 내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완치가 어려운 암입니다.
그렇다보니 장기간 반복적인 항암 치료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치료 결과만큼이나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과 부작용을 줄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탈모와 손발 저림, 따끔거림과 같은 말초 신경병증은 항암제의 독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또 구토와 구강 궤양 등과 함께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환자가 항암제로 인해 생긴 부작용을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치료제가 암에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발현되는 부작용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최신 치료제의 경우 체내에 항암제 성분이 순환하는 동안 캡슐 형태로 유지되어 독성에 노출되는 시간을 지연 또는 감소시켜 일반적으로 처음 사용되는 표준 항암치료제에 비해 탈모 및 항암누적독성 발현율을 현저히 낮추기도 합니다.
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2, 3L의 물을 마시고, 주사 부위 통증이나 발적(피부가 붉어지거나 피가 고이는 증상)을 확인하면 피부에 따뜻한 것을 대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역감과 구강 궤양을 줄이기 위해선 소량씩 자주 식사하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등 부작용 자가 대처법을 숙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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