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의실] 페이스북 스팸 메시지, 차단도 어렵고 어떻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12일 18시 44분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한달 페이스북 국내 사용자는 991만 명에 달한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MSQRD, 왓츠앱 등 메신저와 소셜에 집중하는 페이스북 생태계의 한달 순 사용자는 1,158만 명이며 1인당 한달 동안 8시간 23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은 한국에서 '사용 시간이 가장 긴 SNS'로 꼽혔다. 와이즈앱이 조사한 한달 동안 한국인의 페이스북 총 사용 시간은 50억 분으로 밴드(17억 분)의 3배, 카카오스토리(12억 분)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사용 시간은 앱에 사용자들이 머무른 총 체류 시간을 의미한다.

지인이나 친구들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지만, 그에 따른 문제도 만연한다. 음란물이나 허가 받지 않은 동영상, 사진 등이 유포될 수 있는 것. 특정 페이스북 앱이나 구글 확장 프로그램 등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허가하지 않은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기 때문에, 당사자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에게 낯뜨거운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는 셉이다. 즉, 소위 말하는 '스팸'이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스팸 메시지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불과 몇 분 전에도 기자는 한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게시글을 받았다. 기자의 이름을 태그로 포함한 동영상 링크 게시글로, 2016년 9월 12일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 다수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 애초에 이러한 스팸 앱 또는 스팸 프로그램을 차단해야 맞지만, 언제 어떻게 감염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100% 방지할 수 없다.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을 활용하자

이유 불문하고, 아래 사진처럼 이 설정부터 활성화하도록 하자. 페이스북 설정에서 '타임라인과 태그달기'로 들어가, '내 타임라인에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는 사람은?' 메뉴에서 '친구가 나를 태그한 게시물이 타임라인에 표시되기 전에 미리 검토하시겠어요?'를 활성화하자. 또한, '내 타임라인에 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메뉴에서 '나만 보기'로 바꾸자.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 메뉴(자료출처- IT동아)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 메뉴(자료출처- IT동아)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 메뉴(자료출처- IT동아)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 메뉴(자료출처- IT동아)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 메뉴(자료출처- IT동아)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설정 메뉴(자료출처- IT동아)


해당 메뉴를 활성화하면 친구가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릴 때, 사용자를 태그할 경우, 사용자가 먼저 검토한 뒤에야 타임라인에 게시물을 게시한다. 사용자의 친구가 아닌 사람이 사용자의 게시물에 태그를 추가할 경우에는, 항상 검토하라는 메시지도 뜬다. 최소한 다른 친구에게 스팸으로 감염된 게시글이 유표되는 것을 1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사용자의 타임라인에 게시글을 본인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친구가 이상한 게시글을 남길 수 있는 여지도 차단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페이스북 화면 왼쪽 아래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누른 뒤 '설정' -> '계정 설정' ->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메뉴로 들어가 활성화하면 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페이스북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누른 뒤, '계정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아이폰 설정 메뉴〈 아이폰 〉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아이폰 설정 메뉴〈 아이폰 〉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설정 메뉴 〈 안드로이드폰 〉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태그달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설정 메뉴 〈 안드로이드폰 〉


위 방법은 임시방편이다. 애초에 광고성 스팸 게시글을 게시하는 페이스북 앱이나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상대방의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스팸을 사용자의 지인에게 보여지지 않게 바꿔 2차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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