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지진에 놀란 대구·경북, 태풍 ‘말라카스’에 긴장…만일의 사태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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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6일 14시 58분


자료=기상청 홈페이지
자료=기상청 홈페이지
대만을 지나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17∼18일 양일간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80∼20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말라카스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지만 간접 영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16일 9개 관계부처와 시·도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 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해 문화재와 가옥 등에서 피해를 입은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인해 피해가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바짝 경계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 안전, 비상방역, 환경 등 분야별 특별대책반(15개 분야 336명, 1일 67명)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는 추가로 재난안전 비상근무체계를 갖춰 각종 안전조치 점검에 나서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16일 오전 5시3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지진 이후 350여차례의 여진이 4일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지거나 주택 지붕 등 구조물이 파손된 지역에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사전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16일 공무원과 군부대 장병, 자원봉사단체 등이 동원돼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파손되거나 원형이 변형된 문화재에 대한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시·도민들에게 당국의 태풍의 현황발표와 기상청의 집중호우 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인근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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