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플레로게임즈, 미소녀 모바일게임으로 '격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20일 19시 03분


넥슨과 플레로게임즈가 미소녀 모바일게임으로 격돌한다.

넥슨과 플레로게임즈는 금일(20일) 각각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M.O.E.(Master Of Eternity,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이하 모에)'와 '여신의 키스를' 출시했다. 두 게임은 출시 일자가 같은 것은 물론 메카닉과 미소녀의 조합마저 유사해 두 게임이 펼치는 정면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 (제공=넥슨)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 (제공=넥슨)

먼저 넥슨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모에'는 미소녀와 메카닉의 조합을 기반으로하는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해결하는 SRPG다. 게임에는 '보스공략', '랭킹경쟁', 'PvP'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겼다. 360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카메라 시점을 활용해 턴제 3D 전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다.

아울러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VR을 지원하는 것도 '모에'가 가진 큰 특징 중 하나다. 게임에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미소녀인 '픽시'를 수집하는 요소와 함께 풀3D 그래픽으로 제작된 미소녀를 VR(가상현실)기기를 통해 감상할 수 모드가 마련됐다. 게이머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삽입하는 형태의 VR기기를 활용해 게임 속 '픽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여신의 키스 이미지 (제공=플레로게임즈)
여신의 키스 이미지 (제공=플레로게임즈)

스마트폰용 SNG '에브리타운 for Kakao'로 친숙한 플레로게임즈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한 '여신의 키스'도 미소녀와 메카닉 콘셉트를 전면에 내건 SRPG다. 게임은 미소녀들이 메카닉 유닛에 탑승해 전투를 펼치며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다양하고 개성넘치는 미소녀들의 일러스트는 물론 '스파인 툴'을 활용해 눈의 깜빡임이나 눈썹의 움직임, 풍부한 표정까지 살리며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게임 내에는 키스를 통해 적 지휘관을 회유하는 톡특한 영입 방식,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 등의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한 유명 성우들의 참여로 완성된 수준 높은 목소리 연기 등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미소녀 수집 및 육성과 코스튬 시스템, 미소녀들이 탑승하는 메카닉 유닉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이 등이 마련됐다. iOS 버전은 이달 중 출시 만나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소녀와 메카닉의 조합은 '파워돌', '사쿠라대전', '건버스터' 등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과거부터 친숙한 콘셉트이면서 최근에는 또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콘셉트다"라며, "20일 출시된 '모에'와 '여신의 키스'는 두 게임 모두 미소녀와 메카닉을 활용한 조합으로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무기인 풀3D 그래픽을 활용한 VR과 생동남 넘치는 2D 애니메이션이라는 차이가 명확한 만큼 게이머들이 어떤 게임의 손을 들어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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