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지능형 네트워크는 新 산업혁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2일 05시 45분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열린 특별강연 중 ‘지능형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열린 특별강연 중 ‘지능형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네트워크의 힘’ 주제 하버드대 특강
“빅데이터·보안 등 10배 향상될 것”

“지능형 네트워크가 중심인 미래엔 모바일 시대보다 훨씬 폭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네트워크의 힘’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능형 네트워크는 유무선망으로 음성과 데이터 등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 자체에서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은 물론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황 회장은 “KT는 단순 네트워크 인프라만 제공하는 ‘덤파이프’ 사업자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다른 분야를 기웃거리는 대신 네트워크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그 예로 기가인터넷과 5G 등 ‘속도’ 혁신, 지오펜싱의 공공안전 적용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의 라이프 재킷 등 ‘안전감시’, 감염병 확산 차단과 복합 에너지 솔루션 등 ‘빅데이터’, 파밍 차단 솔루션과 기업전용 LTE 등 ‘보안’을 꼽았다.

황 회장은 이러한 네트워크 혁신이 산업의 패러다임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능형 네트워크가 수십억 개 단말과 연결돼 차세대 산업혁명을 이끌고, 생활의 변화까지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또 2020년이 되면 네트워크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빅데이터와 안전감시, 보안 등도 10배 향상될 것이라고 봤다. 황 회장은 그러면서 KT의 경우 지능형 기가 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가토피아’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기가토피아 전략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 케이스로 등재돼 내년부터 수업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내년 중으로 ‘KT의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HBS 케이스 등재도 추진된다.

한편 KT는 18∼19일 하버드 캠퍼스 사이언스 센터에서 ‘KT 보드게임 스페셜 이벤트’란 이름의 전시 행사를 진행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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