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는 제법 쉽게 찾을 수 있다. 그중에는 필수라고 여겨질 만큼 유용한 SW도 많다.
하지만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SW라도 기업과 관공서는 유료로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관공서의 수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기업과 관공서에 근무 중인 사용자도 급할 때에는 이렇게 유용한 SW를 사용하고 싶은 법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관공서에서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필수 SW는 없을까? 있다. 대표적으로 문서편집도구 '리브레 오피스', 이미지 편집도구 '포토스케이프', 압축해제 프로그램 '반디집' 등을 들 수 있다.
폭스잇소프트웨어의 '폭스잇 리더(Foxit Reader)'도 그런 무료 SW 가운데 하나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과 관공서에서 급하게 PDF 파일을 생성하거나 읽고 싶을 때 유용하다. 단순히 PDF 파일을 읽고 생성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PDF 파일 속에 주석과 파일을 삽입하는 기초적인 편집 기능까지 함께 제공한다.
개인, 기업, 관공서 모두 무료
폭스잇 리더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기업, 관공서 등 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SW라는 것이다. 사용기간을 제한한 섀어웨어도 아니다. 기간 제한 없이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 때문에 대용량 PDF 파일을 읽거나, 보유하고 있던 문서와 이미지 파일(DOCX, XLSX, PPTX, JPG, PNG 등)을 PDF 파일로 변환할 일이 많은 기업과 관공서에게 유용하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어도비 어크로뱃 리더의 경우 어도비의 허가를 받으면 기업과 관공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크로뱃 리더는 단순히 PDF 파일을 읽는 기능만 제공하고, 주석 추가 등의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폭스잇 리더는 PDF 파일 뷰어 기능뿐만 아니라 간단한 편집 기능까지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어크로뱃 리더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따로 개발사에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한 부분이다.
다양한 주석 추가 기능을 제공
폭스잇 리더가 기존의 PDF 뷰어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특징이 바로 주석 추가 기능이다. 폭스잇 리더는 기존의 PDF 파일을 검토하고 여기에 문장(텍스트), 이미지, 파일 등의 다양한 주석을 첨부할 수 있다.
가장 기초적인 주석이 문장 주석이다. PDF 파일 속 특정 사실을 수정하거나 특정 내용을 추가해야 할 경우 유용하다. 먼저 문장을 추가할 영역을 지정하고 폰트, 글자 크기와 색상 등을 선택한 후 내용을 적으면 된다.
문장 주석은 두 가지 형태로 넣을 수 있다. 말풍선 형태와 일반 문장 형태의 주석이다. 주석 > 텍스트 입력기 > 설명선을 선택하면 말풍선 형태의 문장 주석을 넣을 수 있고, 주석 > 텍스트 입력기 > 텍스트 상자를 선택하면 일반 문장 주석을 넣을 수 있다.
또 노란색 노트 형태로 문장을 첨부할 수도 있다. 주석 > 노트를 선택하면 된다.
손 글씨를 넣어도 된다. 주석 > 연필을 선택해서 손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리면 된다. 잘못 그렸을 경우 지우개를 선택해 지우면 그만이다. 본격적으로 글씨와 그림을 넣기 보다는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밑줄 또는 동그라미를 넣고 싶을 때 유용하다.
이미지 주석도 첨부할 수 있다. 먼저 PDF 파일에 넣을 이미지를 만든 후 주석 > 파일을 선택해 원하는 지점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해당 지점의 클립을 선택하면 첨부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장 주석과 이미지 주석 추가하기를 선택하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주석 형식'이라는 추가 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폰트, 글자의 크기, 색상, 밑줄이나 취소선 유무 등 문장과 이미지 편집에 관련된 고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PDF 파일 속에 또 다른 파일을 첨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서와 이미지 파일(DOCX, XLSX, PPTX, JPG, PNG 등)이라면, 무엇이든 PDF 파일 속에 첨부할 수 있다. 주석 > 파일을 선택하거나 화면 왼쪽 숏컷(단축 메뉴) 모음 가운데 5번째 숏컷인 '클립'을 선택하면 파일을 추가할 수 있다. 이 클립 단축 메뉴를 통해 PDF 파일 속에 얼마나 파일이 추가 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PDF 파일 속에 추가된 다른 파일은 얼마든지 다시 내려받을 수 있다.
얼마나 주석을 첨부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화면 왼쪽 숏컷 가운데 4번째 숏컷인 '주석 모음'을 선택하면 된다. 사용자가 PDF 파일 속에 얼마나 숏컷을 넣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주석을 삭제할 수도 있다.
서명과 워터마크 추가하기
폭스잇 리더는 PDF 파일에 서명과 워터마크를 추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서명을 추가할 경우 이후 해당 서명자가 지정한 암호를 입력하기 전까지 PDF 파일의 편집이 제한된다. 워터마크를 추가하면 PDF 파일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주석이 아니라 보안 메뉴에서 찾아야 한다. PDF 파일에 서명을 추가하고 싶다면 보안 > PDF 서명을, 워터마크를 추가하고 싶다면 보안 > 설정 > 보안 워터마크를 선택하면 된다.
기존 문서를 PDF로 변환하기
폭스잇 리더는 문서와 이미지 파일(DOCX, XLSX, PPTX, JPG, PNG 등)을 PDF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파일 > 만들기 > 파일에서를 선택한 후 변환하길 원하는 문서를 선택하거나, 변환하길 원하는 문서를 마우스 우클릭한 후 '폭스잇 리더로 PDF로 변환하기'를 선택하면 즉시 PDF 파일을 생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캐너나 클립보드에 저장된 내용(컨트롤+C)에서 PDF 파일을 생성하는 것도 지원한다.
PDF 뷰어로서의 기능도 충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폭스잇 리더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PDF 뷰어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PDF 파일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를 1페이지만 볼 수도 있고, 2페이지를 한번에 묶어서 볼 수도 있다(양면보기). 책을 보듯이 2페이지씩 묶어서 계속해서 볼 수도 있다(연속 양면보기).
페이지 연속 보기의 페이지 배열은 기본적으론 왼쪽 > 오른쪽 > 아래의 순이지만, 일본 등 특정 국가에서 이용되는 오른쪽 > 왼쪽 > 아래 순으로 바꿀 수도 있다.
이미지가 거꾸로 출력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미지 회전 기능을 제공하며, 자동 스크롤 기능을 통해 마우스 휠을 돌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다음 페이지로 넘길 수 있다. 또, PDF 파일 속의 단어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어 찾기 기능도 제공한다. 폭스잇 리더 오른쪽 상단에 단어를 넣으면 PDF 파일 속에서 원하는 해당 단어를 찾아준다. 주의할 것이 하나 있다. 이 단어 찾기 기능은 텍스트 문서를 기반으로 생성된 PDF 파일과 문장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미지 파일에서 생성된 PDF 파일은 내부의 단어는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 텍스트 문서 속에 첨부된 이미지 안에 있는 단어도 찾지 못한다는 점을 주의하자.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형태의 문서를 제공한다는 장점 때문에 PDF 파일은 문서를 대량으로 배포해야 하거나, 각종 출판물을 인쇄해야 할 때 널리 이용되고 있다. 국내 관공서도 이제 각종 홍보자료를 HWP 파일뿐만 아니라 PDF 파일로도 배포하고 있고, 내부에 보관해야 하는 문서도 PDF로 변환해서 저장하고 있다. 관공서뿐만 아니라 기업도 문서중앙화 시스템의 표준 문서로 PDF를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좋든 싫든 PDF 파일을 사용해야 하는 빈도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PDF 파일이 각광을 받는 시기인 만큼 개인, 기업, 관공서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PDF 파일 뷰어 프로그램인 폭스잇 리더는 리브레 오피스, 포토스케이프, 반디집 등에 못지 않은 PC용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PC를 포맷했다면, 이 네 가지 필수 SW는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자. 폭스잇 리더는 네이버 소프트웨어 홈페이지(http://software.naver.com/software/summary.nhn?softwareId=MFS_100162) 또는 폭스잇 리더 공식 홈페이지(http://www.foxitsoftware.com/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PC용뿐만 아니라 맥OS와 리눅스 용도 함께 제공한다(단 맥OS와 리눅스는 영문판만 존재한다. 기능은 동일). 맥OS와 리눅스에서도 그 유용함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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