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방부 입찰에 1원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가 누적 통화량 2억분을 넘어섰다. 병사 한 명이 한 달 동안 평균 1시간가량 통화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전군 생활관에 4만5000여대를 설치해 올해 1월30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가 10월 말까지 2억4037만분의 누적 통화량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군 복무 중인 병사 한 명이 534분간 통화한 것으로 월 평균 59분, 1주일 평균 14분간 통화한 셈이다. 누적 통화 건수는 2601만건으로 병사 한 명이 한 달 평균 6.5회, 1주일 평균 1.5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지난 9개월 동안 통화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분석한 월간 통화량 추이를 보면 지난 2월 1880만분에 불과하던 통화량은 지난달엔 3371만분을 기록해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병사 1인당 월간 통화량 역시 2월 42분 수준에서 지난 7월에는 69분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1시간을 넘어섰고, 10월에는 75분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누적 통화량은 12월 3억분을 넘어설 것이란 게 LG유플러스 측의 전망이다. 월간 통화 건수도 2월 241만건에서 10월 337만건으로 4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신병들이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를 어려움없이 이용하고 군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2018년말까지 약 50만장의 공중전화 선불카드를 지속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