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8시 21분경으로 거리는 35만6509km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km고, 올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멀었던 4월 22일에는 40만6351km였다.
14일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4월 22일의 보름달보다 약 14% 더 커 보인다.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차이가 있어 보이는 크기가 달라진다.
이날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더 가까웠던 날은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이다. 또 앞으로 이날보다 더 가까운 거리의 달을 보려면 18년 후인 2034년 11월 26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해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 등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 16분이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날 뜨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대조기 때인 15∼17일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와 갯벌활동 시 고립 등의 피해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남해서부와 제주 등지의 해수면 높이가 지난달 대조기 때보다 최대 6㎝ 높게 나타나고, 조차는 최대 27㎝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처는 지난달 대조기 때도 해안가 어시장과 해안도로 등이 바닷물에 참수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지자체와 관계기관에서는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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