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과 아이돌그룹 엑소의 음원 신곡이 발표됐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테마로 한 게임 OST다.
엔씨소프트는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뮤지션 윤상이 감독을 맡고 엑소와 레드벨벳이 신곡을 부르는 초대형 공연 'N-POP'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해에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으로 문화 콘텐츠 업계에 큰 파장을 보였던 엔씨소프트가 또 다시 업계에 충격을 줄 만큼 파격적으로 기획한 초대형 공연이다. '블소'를 테마로 한 대중문화로의 접속이자 게임 OST 시장에 대한 재해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윤상이 직접 작곡한 신곡 '그대는 그렇게'와 '크러시 유(Crush U)'가 최초로 공개됐다. 윤상은 "최초로 공개하면서 라이브로 시작하는 경우도 없었고 이정도로 큰 무대에도 없었다."라며 "게임을 모르는 대중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연에서 '그대는 그렇게'는 레드벨벳의 슬기가, '크러시 유'는 엑소-첸백시가 라이브로 선보였다. '그대는 그렇게'는 게임 속의 악역인 진서연을 테마로 만들어진 솔로 발라드곡으로, 윤상 감독 특유의 감각적이고 애절한 가사가 돋보였다. 지난해 진서연의 뮤지컬과도 괘를 잇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 '크러시 유(Crush U)'는 '블소'의 던전 보스 '포화란'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곡으로, 빠른 비트에 다양한 악기가 어우려진 신나는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2시간에 걸친 공연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천여 명 이상의 관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개된 레드벨벳 슬기의 '그대는 그렇게'와 엑소-첸백시의 '크러시 유'는 향후 음원으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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