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 7∼8개 진료과 협진 통해 최선의 치료방법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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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대장암 센터장 인터뷰

민병욱 대장암 센터장
민병욱 대장암 센터장
 ―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의 차별점은….

 “국내 대부분의 대형 암병원 혹은 암센터의 장비 및 수술기법은 큰 차이가 없다.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의료진 간의 팀워크다. 많게는 7∼8개 진료과 교수들이 한마음으로 환자 치료에 전념한다. 열린 마음으로 타 분야 전문 의료진의 견해를 듣다 보면 진료 및 치료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암환자의 경우 의료진 간의 소통, 의료진과 환자 가족 간의 소통도 환자의 치료 성적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관련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와 보호자를 모시고 최적의 치료 방침을 논의하고 환자에게 설명해줌으로써 치료성과는 물론이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 다학제 협진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함께 모인 각 전문 의료진들이 협진을 통해 여러 치료 방법과 장단점을 비교해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는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대장암의 간전이, 혹은 폐 전이가 있는 경우 항암치료의 횟수, 수술이 가능한 경우엔 수술 시기와 수술 방법 등 세세한 것을 논의해 맞춤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도 필요에 따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여러 임상과가 함께 수술에 참여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구로병원 대장암센터에는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가 최근 많이 내원하고 있다. 그중에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의료진 간의 융합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것 같다.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함께 논의하다 보니 연구도 다학제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과거 각각 임상과에서 독립적으로 하던 연구가 이제는 여러 임상과 교수들이 모여 아이템을 공유하며 독창적인 연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와 이를 실제 진료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민병욱#대장암#고려대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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