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영유아 식습관 평생간다… ‘바른 밥상’ 교육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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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국 어린이집 등 대상
식생활교육 우수 사례 경진대회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제2회 영유아 식생활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아이들의 올바른 식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제2회 영유아 식생활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영유아의 식습관은 성장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식품에 대한 가치관 형성뿐만 아니라 평생 식습관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실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비만 영유아(만2∼5세)의 26∼41%가 성인 비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의 증가, 패스트푸드 섭취량 증가 등으로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어린이집 원장·보육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2회 영유아 식생활교육 우수 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어린이 식생활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교육 우수 사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어린이집 4만2517개 원 중 410개 원이 신청했으며, 한 달여간의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지난달 29일 우수 사례 어린이집 10곳을 선정했다.

 공모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의 식생활교육 프로그램들을 제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농식품부의 ‘바른 밥상, 밝은 100세’ 캠페인 실천 과제가 다양한 형태로 교육 프로그램화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캠페인의 실천 과제는 △과일, 채소 많이 먹기 △아침밥 먹기 △우리가족만의 텃밭 가꾸기 △축산물 저지방 부위 소비하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5가지다.

 농식품부는 많은 어린이집이 참가한 공모전인 만큼 공정성과 객관성을 도모하기 위해 보육·식생활교육 관련 학계와 기관 등의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또 영유아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적합성, 추진 체계, 실천 및 지속 가능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대상을 받은 국회 제2어린이집(서울 영등포구)을 포함해 10개 어린이집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을 잘 이끌어 내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사례는 홍보 사례집 형태로 제작해 국공립 및 민간·가정 어린이집과 지자체 등에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유아 단계의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는 만큼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여겨야 한다”며 “관계 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정부가 지정한 식생활교육지원센터((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를 통해 어린이 미각 등 식습관·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greentabl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영유아#식습관#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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