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모여 1박 2일간 보드게임을 만드는 행사, 보드게임 메이커톤이 지난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에 위치한 청년창업지원공간 '에이큐브 : 인텔TG랩(이하 에이큐브)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마추어 참가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보드게임을 제작하며, 특히 게임성, 실현 가능성 등을 갖춘 아이디어는 실제로 개발해 출시까지 이어진다. 보드게임 출시 경력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현업 보드게임 기획 및 개발 종사자의 멘토링과 함께 관련 강연도 진행했다.
이번 보드게임 메이커톤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안양시 및 안양창조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다즐에듀 주관, 젬블로, 게임동아, 만두게임즈 등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했으며, 부모를 동반한 초등학생,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교사, 게임(디지털) 기획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녀노소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안양창조산업진흥원 백원종 본부장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에,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사람이 참가했다.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 개발자가 참석한 자리인 만큼 더 의미있다고 느끼며, 이런 자리를 통해 향후 보드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 모인 사람들이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려상은 소개팅 팀, 닥터비 팀, 백전백최 팀 등 세 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각각 안양창조산업진흥원상과 함께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함께 10만 원 상당의 보드게임을 부상으로 받았다. 우수상 수상 팀인 부상투혼 팀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장상과 40만 원 상당의 상품권, 10만 원 상당의 보드게임을 부상으로 받았다.
대상을 받은 디지로그 팀은 주사위와 칠교를 응용한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이들은 안양창조산업진흥원상 및 8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20만 원 상당의 보드게임을 부상으로 받았다.
디지로그 팀은 "고3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참가한 것은 물론,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도 지치지 않고 게임을 만드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보드게임 작가가 많아지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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