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지난 2016년 11월 자사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기존 어도비 CC 구독자라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업데이트 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프로 CC최신 버전(2017)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어떤 기능이 추가됐을까?
프리미어 프로는 앞서 2016 버전에서 360도 동영상 편집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편집 시 동영상을 상하좌우로 돌려보며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2017버전에서는 이런 편집 편의성을 더 높였다. 과거에는 동영상 촬영 방식에 따른 프레임 레이아웃 설정, 시야각 설정 등을 사용자가 직접 해야했다. 이와 달리 이번 버전에서는 프리미어 프로에서 360도 동영상을 분석해 알맞은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해준다.
2016 버전에서 추가됐던 소셜 미디어 내보내기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소셜 미디어 내보내기 기능은 동영상 인코딩 후 파일로 저장하는 방식 외에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 계정과 연동해 인코딩 후 즉시 업로드 하는 기능이다. 프리미어 프로의 내보내기 외에도 미디어 인코더에서도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2017 버전은 페이스북, 비메오, 유튜브뿐만 아니라 어도비의 창작자 커뮤니티인 비핸스에 동영상을 즉시 업로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추가적으로, 2016 버전에서는 360도 동영상을 페이스북과 유튜브 게시물로 내보낼 경우 이를 360도 동영상이 아닌, 일반 동영상 형태(즉 360도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동영상)로만 업로드 가능했다. 하지만, 2017 버전부터는 내보내기 설정에서 VR 동영상 메타데이터를 넣는 항목을 체크해 정상적인 360도 동영상 업로드가 가능하다. 단, 이 기능인 H.264, HEVC, 퀵타임 등의 포맷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프리미어 프로 2017에서는 단축키 설정도 더 간편하다. 키보드 형태의 GUI를 통해 각 글쇠에 어떤 기능이 할당돼 있는지, 어떤 기능을 할당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래 표시되는 목록에서 각 기능을 끌어다 키보드 형태의 GUI에 올려서 새로운 단축키를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렇게 설정한 사용자 지정 단축키는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PC에 설치된 프리미어 프로에서도 본인의 어도비 계정으로 로그인해 동기화할 수 있다(동기화 설정 필요).
루멘트리 색상 도구도 개선됐다. 루멘트리 색상 도구는 동영상 클립의 색온도, 톤, 등을 쉽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도구로, 지난 2015 버전에 처음 등장했다. 화이트 밸런스, 색상 톤, 개별 색상 채널 등을 미세하게 변경하는 것은 물론, 어두운 영역, 중간 영역, 밝은 영역의 레벨도 조절할 수 있다. 이번 2017 버전에서는 색상 피커를 통해 화이트밸런스를 간편히 맞출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루멘트리 색상 패널을 열고 색상 피커 도구를 선택해 동영상 클립의 흰색 영역에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HDR10 규격을 지원해, 이 기능을 갖춘 디스플레이에 맞게 동영상을 편집하고 출력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프리미어 프로 CC(2017)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는 협업 기능 베타 버전으로 제공한다. 즉 프로젝트 파일 하나에 여러 작업자가 동시에 참여해 작업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편집을 할 수 있다. 대신 이 프로젝트 파일은 작업자의 PC가 아닌, 어도비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되며, 미디어 소스는 PC 및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된다.
팀 프로젝트 초대 및 참여는 각각의 어도비 계정을 통해 이뤄진다. 여러 작업자가 동시에 참여해 편집할 경우, 개인별 작업 버전이 달라질 수 있다. 각 작업자는 사진의 작업 내용을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작업자에게 알릴 수 있으며, 반대로 다른 작업자의 편집 내용을 자신의 작업에 적용할 수도 있다. 또, 이러한 버전 충돌이 발생하면 내 버전 유지, 공유 버전 적용, 내 버전 사본 저장 및 공유 버전 적용 등의 옵션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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